29일 미국 떠나는 방신실·이동은, Q시리즈 최종 무대서 LPGA 도전..12월 4일부터 5라운드 90홀 경기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1월 26일, 오전 12:08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방신실과 이동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 획득을 위해 마지막 관문인 퀄리파잉 시리즈(이하 Q시리즈) 최종 예선에 도전한다.

방신실. (사진=KLPGA)
올해 LPGA 투어 Q시리즈는 오는 12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 25일 기준 111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30일 끝나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안달루시아 코스타 델 솔 오픈을 종료 결과에 따라서 참가자가 늘어날 수 있다.

2026년 LPGA 투어 출전권 획득을 위해 필요한 최소 순위는 동점자 포함 25위다. 2026년 시즌 출전 카테고리 14번으로 시드로 활동을 보장받는다. 이후 순위는 LPGA 조건부 출전권고 엡손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올해 KLPGA 투어 두각을 나타낸 방신실과 이동은의 Q시리즈 참가 선수 중 기량 면에서 가장 주목받는다.

방신실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는 등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장타와 함께 공격적인 아이언샷을 기반으로 시즌 초반부터 우승 경쟁에 나섰고,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특히 장타를 앞세운 공격형 골프가 ‘LPGA형 스타일’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동은 역시 올해 KLPGA 투어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정교한 쇼트게임을 무기로 돋보였다.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시즌 막판까지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며 기량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자신감을 회복하며 ‘이제는 미국 무대를 경험할 시기’라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Q시리즈 출전을 결심했다.

방신실과 이동은은 오는 29일 미국으로 떠나 곧바로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Q시리즈는 5라운드의 강행군으로 이어지는 만큼 체력과 집중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생존 경쟁’이다. 2022년까지는 8라운드, 2023년까지 6라운드로 치러지다 작년부터 5라운드로 축소됐다. 단기전 승부이기에 시리즈 초반에 순위가 밀리면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건 변수다.

한국 선수는 방신실, 이동은을 포함해 신비, 윤민아 그리고 LPGA 시드를 유지하지 못해 다시 도전에 나선 장효준, 주수빈, 애니 김, 이정은6 등이 최종 명단에 올랐다.

일본에서도 총 4명이 출전한다. 올해 CME 포인트 104위·115위로 밀려난 시부노 히나코와 니시무라 유나가 시드 탈환에 나서며, JLPGA에서 CAT 레이디스 우승을 차지한 사쿠라 코코나, 신예 이토 니카가 동행해 경쟁에 무게감을 더한다.

이동은.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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