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여자기성전 정상 올랐다…통산 9번째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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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26일, 오전 01:14

우승을 차지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은지 9단.(사진 한국기원 제공)
우승을 차지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은지 9단.(사진 한국기원 제공)

(MHN 엄민용 선임기자)김은지 9단이 오정아 6단을 꺾고 해성 여자기성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서울시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김은지 9단이 오정아 6단을 301수 만에 흑 3집반승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은지 9단은 전날 승리에 이어 종합전적 2-0으로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시리즈로 오정아 6단과의 상대전적을 8:0으로 벌린 김은지 9단은 2020년 입단 이후 개인 통산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정아 6단과 김은지 9단(오른쪽)이 승부를 벌이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오정아 6단과 김은지 9단(오른쪽)이 승부를 벌이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제9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과,(사진 한국기원 제공)
제9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과,(사진 한국기원 제공)

승부가 끝난 뒤 있은 인터뷰에서 김은지 9단은 “이번 대회는 쉬운 대국이 한 판도 없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반면 4강전에서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을 꺾으며 첫 우승에 도전했던 오정아 6단은 김은지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제9회 해성 여자기성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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