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한용섭 기자] 주장은 남고, MVP는 떠났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FA 시장에서 박해민은 붙잡았지만, 결국 김현수는 붙잡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리핏을 위해서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과 김현수의 잔류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는데, 절반만 성공했다.
LG는 지난 21일 “박해민 선수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65억 원(계약금 35억 원, 연봉 25억 원, 인센티브 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5일 오후, KT는 “김현수와 3년 5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총액 2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LG와 KT, 두산 등이 영입 경쟁을 펼쳤던 김현수의 거취는 가장 많은 금액을 제시한 KT가 승자가 됐다.
LG는 경쟁균형세(샐러리캡) 상한선에 여유가 없어서 김현수를 놓고 KT와 ‘머니 경쟁’에서 크게 밀렸다. LG는 3년 30억 원대 제안을 했는데, KT는 50억 원 전액 보장 계약이었다. 김현수가 페이컷을 하지 않는 이상 붙잡을 수가 없는 경쟁 구도였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1차전이 열렸다. 홈팀 KT는 소형준, 방문팀 LG는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7회초 1사 1루 상황 LG 김현수가 달아나는 우월 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염경엽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9.18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5/202511252349778977_6925c4b8a4d12.jpg)
LG는 우승 전력에서 김현수가 빠지게 됐다. 김현수는 지난해 137경기 타율 2할9푼4리 8홈런 69타점 61득점 OPS .775로 하락세였다. 올해는 140경기 타율 2할9푼8리 12홈런 90타점 66득점 OPS .806을 기록하며 약간 반등세를 보였다. 내년에 적어도 2할8푼대 타율과 70~80타점은 기대된다.
LG는 김현수에 제안한 30억원대 자금을 아끼게 됐다. 이 자금으로 FA 시장에서 보상선수가 없는 C등급 영입이 가능할 수 있다. C등급 FA 야수로 손아섭(37), 황재균(38), 강민호(40), 최형우(42)이 있다. 손아섭, 최형우는 김현수와 비슷한 롤이다. 지명타자와 외야수.
차명석 단장은 김현수의 KT 계약 발표 후 “FA 추가 영입은 없다”고 LG의 FA 시장은 끝났다고 언급했다. 박해민 잔류로 끝이다. 내년, 내후년 샐러리캡을 위해서도 상한선에서 여유를 두는 것이 더 낫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가 빠진 좌익수 자리에 “이재원과 천성호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첫 번째 대안은 재원이에게 기회가 많이 갈 것이다. 재원이가 좋으면 재원이가 많이 나가고, 재원이가 안 좋을 때는 성호가 출장하고, 계획은 그렇게 잡고 있다”고 현 상황에서 내년 구상을 밝혔다.
염 감독은 “이재원이가 잘 하게끔 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 2할8푼에 80타점은 빠진 거니까 그걸 어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체코 야구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렸다. 한국은 9일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 대표팀과의 경기에 이어 오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른다. 9회초 무사 1루 상황 한국 이재원이 달아나는 중월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2025.11.09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5/202511252349778977_6925c4b95ab03.jpg)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