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생 맞대결' 이스테방 완승! '야말 침묵' 바르셀로나, 역대급 대패...첼시에 0-3 와르르→UCL 15위 추락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6일, 오전 09:11

[OSEN=고성환 기자] 바르셀로나가 와르르 무너졌다. '스페인 초신성' 라민 야말(18)도 이스테방(18, 첼시)과 2007년생 공격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첼시에 0-3으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승 1무 2패, 승점 7에 머무르며 15위까지 떨어졌다. 반대로 안방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첼시는 3승 1무 1패, 승점 10을 기록하며 4위로 점프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0-3으로 패한 건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이다.

양 팀 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페란 토레스-페르민 로페스-라민 야말, 프렝키 더 용-에릭 가르시아, 알레한드로 발데-파우 쿠바르시-로날드 아라우호-쥘 쿤데, 주안 가르시아가 선발 출격했다.

첼시는 페드로 네투 '제로톱' 카드를 꺼내 들었다. 네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엔소 페르난데스-이스테방, 모이세스 카이세도-리스 제임스, 마르크 쿠쿠레야-웨슬리 포파나-트레보 찰로바-말로 귀스토, 로베르트 산체스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첼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쿠쿠레야가 내준 컷백 패스를 네투가 뒷발로 건드렸다. 공은 바르셀로나 수비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쿤데의 자책골로 공식 기록됐다.

바르셀로나가 퇴장 악재까지 받아들었다. 이번에도 쿠쿠레야가 문제를 일으켰다. 전반 44분 아라우호가 쿠쿠렐라의 측면 돌파를 막으려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10명이 된 바르셀로나 벤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페란을 불러들이고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했다. 첼시는 귀스토를 대신해 안드레이 산투스를 넣으며 맞섰다.

하지만 두 번째 골도 첼시의 몫이었다. 후반 10분 바르셀로나가 패스 미스로 소유권을 내줬다. 제임스에게 공을 이어받은 이스테방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측면을 드리블 돌파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위기에 빠진 바르셀로나가 승부수를 띄웠다. 한지 플릭 감독은 후반 17분 레반도프스키와 페르민을 빼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하피냐를 투입했다. 

첼시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25분 네투가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3번째 골까지 터졌다.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엔소가 내준 공을 리암 델랍이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쐐기를 박은 첼시는 후반 30분 네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제이미 기튼스를 넣으며 체력 안배까지 챙겼다. 후반 33분엔 엔소가 이스테방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 뻔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5분 발데와 야말을 빼고 제라르 마르틴, 다니 올모를 투입하며 사실상 백기를 던졌다. 이번 경기는 이스테방과 야말의 2007년생 윙어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이스테방의 완승이었다. 야말은 경기 내내 쿠쿠레야에게 틀어막히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첼시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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