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올 시즌 2년 만에 다시 KBO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재임 기간 3년 동안 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LG는 염경엽 감독과 3년 최대 30억원에 재계약을 했고, 2026년부터 ‘염갈량 시즌2’가 시작된다.
LG는 25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5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투수 심창민 김의준, 포수 박민호, 외야수 최승민, 내야수 김수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눈에 띄는 선수는 심창민과 최승민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필승조,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심창민은 2021시즌이 끝나고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 이후 심각한 제구 난조로 커리어가 망가졌다. NC에서 부진과 부상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방출됐고, 지난 겨울 LG가 영입했으나 올해 1군에서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다시 방출됐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을 5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2사 1루 상황 LG 문보경 타석 때 주자 최승민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4.10.11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6/202511260844778324_692640c5875fa.jpg)
최승민은 염 감독이 LG 사령탑을 맡은 이후 첫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선수다. 2023시즌 염 감독은 대주자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했고, 7월말 NC와 트레이드로 최승민은 LG로 이적했다. 당시 대주자 임무를 맡았던 신민재가 2루수로 출장 기회를 잡으면서 새로운 대주자가 필요했다.
최승민은 2023시즌 NC에서 1군에서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고 2군에서만 뛰고 있었다. 2022년 4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4리(34타수 11안타) 3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트레이드된 최승민은 LG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적시타로 1타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대주자로 출장해 득점을 올렸다. LG에서 38경기 출장해 타율 7푼1리(14타수 1안타) 1타점 8도루 10득점을 기록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대주자로 2경기 출장해 1도루 2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LG는 임찬규, KIA는 이의리가 선발로 나섰다. 7회말 2사 1루에서 LG 최승민이 KIA 박찬호에 태그아웃 당하며 2루 도루에 실패하고 있다. 2025.09.13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6/202511260844778324_692640c628c4b.jpg)
2024시즌에도 대주자로 1군에 131일간 머물렀다. 57경기 출장해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 1타점 11도루(도루 실패 7개) 20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출장 기회가 대폭 줄었다. 1군에는 52일간 등록됐고 19경기 5타수 무안타 1도루(도루 실패 2개) 6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LG는 도루 시도가 많이 줄었고, 대주자 1순위는 외야 백업인 최원영에게 돌아갔다. 최승민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최원영, 이영빈이 대주자로 기용됐다.
LG는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군대에서 제대, 내년 시즌에 복귀한다. 외야에 최원영을 비롯해 젊은 유망주 김현종, 박관우 등도 키워야 한다. 내년 5월에는 주루 능력이 뛰어난 김대원이 제대한다. 대주자 스페셜리스트로서 최승민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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