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발표... 홍명보호, 사상 첫 포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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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6일, 오전 10:23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 추첨 포트 2를 배정받았다.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 사진=FIFA
FIFA는 26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과 32강 토너먼트 진행 방식을 확정해 발표했다. 11월 FIFA 랭킹에서 22위를 유지한 한국은 예상대로 포트 2에 합류했다.

이번 포트 배정은 포트 1에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와 FIFA 랭킹 1~9위인 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차례로 합류했다. 이후 포트도 FIFA 랭킹 순으로 배정됐다.

포트 2에 속한 한국은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등 강호와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묶이는 걸 피하게 됐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포트 3과 포트 4에 속한 팀들도 만만치 않다. 월드컵 조 추첨에서는 유럽을 제외하고 동일한 대륙연맹 소속팀이 한 조에 속할 수 없다. 포트 3 국가 중 아시아 국가인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등과는 만나지 않게 되면서 노르웨이(29위), 알제리(35위), 코트디부아르(42위) 등과 만날 확률이 높아졌다.

포트 4도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승자 4개 나라와 FIFA 대륙 간 PO 승자가 포함되면서 상대적인 약팀을 장담할 수 없다. UEFA PO에는 이탈리아(12위), 튀르키예(25위), 우크라이나(28위), 폴란드(31위), 스웨덴(43위) 등이 포진해 있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는 FIFA 랭킹 상위 4개국이 순항하면 토너먼트에서 빠르게 만나지 않는다. FIFA는 지난여름에 열린 2025 클럽 월드컵부터 강팀들이 토너먼트 초반에 맞붙어 탈락하는 일을 막기 위한 방식을 도입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토너먼트 대진. 사진=FIFA
이번 월드컵에서도 FIFA 랭킹 1~4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가 조별리그를 1위로 마치면 준결승까지 서로 만나지 않는다. 아울러 1위 스페인과 2위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가서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들 역시 조별리그를 2, 3위로 통과하면 빠른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내달 6일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

△포트1 :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 스페인(1위), 아르헨티나(2위), 프랑스(3위), 잉글랜드(4위), 브라질(5위), 포르투갈(6위), 네덜란드(7위), 벨기에(8위), 독일(9위)

△포트2 :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대한민국(22위),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

△포트3 : 노르웨이(29위), 파나마(30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스코틀랜드(36위), 파라과이(39위), 튀니지(40위), 코트디부아르(42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포트4 : 요르단(66위), 카보베르데(68), 가나(72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 UEFA PO 승자 4개국, FIFA 대륙 간 PO 승자 2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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