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제임스 네일(32)과 동행을 이어간다.

KIA는 26일 외국인 투수 네일과 총액 2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160만 달러·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2025시즌 총액 180만 달러를 받았던 네일은 20만 달러 인상된 제안에 서명했다. 네일이 받는 200만 달러는 현재 2026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최고 대우다.

네일은 2024시즌 KBO리그에 입성해 26경기 149⅓이닝 12승5패 138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으로 활약, KIA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3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으로 활약했다.

2년 차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한층 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네일은 2025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64⅓이닝을 투구했고, 8승4패 152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평균자책점 2위, 이닝당 출루허용률 5위(1.07) 등 빼어난 투구 내용을 펼쳤다.

KIA와 3년째 동행을 택한 네일은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언제 어디서나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타이거즈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 것이다. 팀 동료들과 힘을 모아 광주에서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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