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보스턴, '125승 투수' 우완 그레이 영입…선발진 강화 성공
스포츠
뉴스1,
2025년 11월 26일, 오전 10:3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125승 투수 소니 그레이(36)를 영입하며 선발진을 강화했다.
보스턴은 2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선수 2명을 내주고 그레이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에이스 개럿 크로셰를 받쳐줄 선발 투수 보강이 시급했던 보스턴은 검증된 투수 그레이를 데려와 큰 과제를 해결했다.
2013년 빅리거가 된 그레이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뉴욕 양키스, 신시내티 레즈, 미네소타 트윈스,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면서 통산 339경기(선발 330경기) 125승102패 1925탈삼진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200탈삼진을 거두는 등 30대 중반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그레이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하고 보스턴 이적을 수용했다. 단, 세인트루이스와 1+1년 계약이 남아있던 그레이는 대신 보장 연봉을 더 받기로 했다.
그레이는 당초 세인트루이스에서 2026년 연봉 3500만 달러(510억5100만원)를 받을 예정이었다. 2027년엔 팀 옵션 3000만 달러(437억5800만원)와 바이아웃 500만 달러(72억9300만원) 옵션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로 그레이는 2026년 연봉을 3100만 달러(452억1660만원)로 낮추고, 2027년엔 상호 옵션 3000만 달러와 바이아웃 1000만 달러(145억8600만원)로 조정했다.
이에 그레이는 최소 보장 금액이 4000만 달러(583억4400만원)에서 4100만 달러(598억260만원)로 늘어났다. 그레이의 연봉 조정으로, 세인트루이스는 보스턴에 2000만 달러(291억7200만원)를 보조해주기로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왼손 투수 브랜던 클락, 오른손 투수 리처드 피츠 등 유망주 두 명을 받았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