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그레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보스턴은 이번 거래에서 유망주 2명을 카디널스에 보내는 조건으로 그레이를 데려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된 우완 베테랑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 사진=AFPBBNews
이번 트레이드 과정에서 그레이의 계약 조건에도 변화가 있었다. 2023년 11월 카디널스와 3년 75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그레이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었디. 하지만 보스턴 이적을 수용하면서 거부권을 발동하지 않았다.
대신 계약 조건을 소폭 조정했다. 그레이는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당시 2026시즌 연봉 3500만달러, 2027시즌 팀 옵션 3000만달러와 바이아웃(위약금) 5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 과정에 2026시즌 연봉을 3100만달러로 낮추는 대신 2027년 바이아웃을 1000만달러로 높였다. 이에 따라 보장 연봉은 4000만달러에서 4100만달러로 늘었다. 세인트루이스는 그레이의 연봉 조정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 보스턴에 2000만달러를 보조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영입으로 레드삭스는 올 시즌 영입한 에이스 개럿 크로셰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원투 펀치’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반면 최근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세인트루이스는 젊은 선수 중심의 팀 리빌딩 버튼을 확실히 눌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