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FA 박찬호 보상선수로 '2006년생 영건' 홍민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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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6일, 오후 04:3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2006년생 우완 투수 유망주 홍민규(19)가 KIA타이거즈로 간다.

KIA는 26일 “두산으로 떠난 자유계약선수(FA) 박찬호(30)의 보상 선수로 영건 홍민규를 택했다”고 밝혔다.

FA 박찬호의 보상선수로 두산베어스에서 KIA타이거즈로 팀을 옮기게 된 홍민규. 사진=연합뉴스
올해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5년 3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해부터 1군 마운드에 올랐다. 20경기에 등판,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2025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3경기에 등판, 9⅓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했다. 140km대 후반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KIA 관계자는 “홍민규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 선수지만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뛰어난 제구력을 갖췄다.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속구의 수직 무브먼트 수치가 리그 평균 이상이며,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아 향후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올 시즌까지 KIA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박찬호는 FA 자격을 얻은 뒤 두산과 4년 최대 80억원에 계약했다. 주전 유격수를 떠나보낸 KIA는 홍민규와 함께 박찬호의 지난해 연봉 200%인 보상금 9억원도 함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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