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6일 “두산으로 떠난 자유계약선수(FA) 박찬호(30)의 보상 선수로 영건 홍민규를 택했다”고 밝혔다.
FA 박찬호의 보상선수로 두산베어스에서 KIA타이거즈로 팀을 옮기게 된 홍민규. 사진=연합뉴스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2025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3경기에 등판, 9⅓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했다. 140km대 후반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KIA 관계자는 “홍민규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 선수지만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뛰어난 제구력을 갖췄다.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속구의 수직 무브먼트 수치가 리그 평균 이상이며,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아 향후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올 시즌까지 KIA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박찬호는 FA 자격을 얻은 뒤 두산과 4년 최대 80억원에 계약했다. 주전 유격수를 떠나보낸 KIA는 홍민규와 함께 박찬호의 지난해 연봉 200%인 보상금 9억원도 함께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