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데플림픽 폐막…한국, 金 11개· 銀 13개·銅 19개 수확

스포츠

뉴스1,

2025년 11월 26일, 오후 05:37

도쿄 데플림픽 남자 25m 속사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화.(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제공)

한국 선수단이 2025 도쿄 데플림픽에서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13개, 동메달 19개 등 총 4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대회 폐막 전날인 25일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며 선수단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국 농아인 사격 선수 이승화(25·쿠팡)는 이날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25m 속사 권총 결선에서 우승했다.

예선에서 570점을 기록하며 농아인 세계신기록(종점 김태영의 561점)을 수립한 이승화는 결선에서도 33개의 히트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23일 남자 25m 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이승화는 두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이승화는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치료를 도와준 의무팀과 현장에서 함께한 스포츠과학팀, 감독님과 코치님, 수어통역사분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늘 응원해 준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태영(25·대구시설관리공단)은 결선에서 3위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25일 일본 도쿄 히가시야마토 그랜드볼에서 열린 볼링 혼성 4인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선옥, 최홍창, 안형숙, 박지홍(왼쪽부터).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제공)

도쿄 히가시야마토 그랜드볼에서 열린 볼링 혼성 4인조 단체전에서는 박지홍·최홍창·박선옥·안형숙 조가 결승에서 대만을 2-0(177-166 209-199)으로 물리쳐 금메달을 차지했다.

2관왕에 오른 안형숙은 "혼성팀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꿈같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서로를 믿고 용기를 북돋아 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늘 곁에서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국팀 박재웅·김지수·이찬미·허선실 조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볼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총 10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선수단에 가장 많은 메달을 안긴 종목이 됐다.

육상 여자 마라톤에 출전한 오상미(인천장애인체육회)는 3시간26분10초로 13위에 올랐다.

2017년 튀르키예 삼순, 2022년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을 딴 오상미는 아쉽게 3회 연속 입상에는 실패했다.

한편 지난 15일 개회한 도쿄 데플림픽은 26일 폐회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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