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장충, 권수연 기자) 현대캐피탈이 다시 '제왕'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6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격돌한다.
현대캐피탈은 이 날 기준 4승4패, 승점 13점으로 4위에 머무르고 있다.
바로 직전 경기에서 한국전력에게 완패하며 벌써 3연패째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는 연패 사슬을 벗어나야 한다. 한국전력전에서는 블로킹(7-10), 서브득점(2-4)에서도 밀렸고 무엇보다 상대보다 범실이 10개(12-22) 가까이 더 많았다. 다만 고무적인 점은 이번 경기까지 일주일 가까운 장기 휴식을 취했다는 점이다.
비축된 체력을 바탕으로 공격진 화력이 다시 불을 댕기는 것이 포인트다. 직전 경기에서 허수봉의 종합 공격효율은 9.09%(11득점)에 불과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현재 흐름에 대해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경기를 하는 모습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강한 주문을 했었다. 늘 최고에 있길 바라는 팀처럼 경기를 해달라고 주문했는데 최근에는 그런 모습을 찾기 힘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훈련의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렇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이드아웃이 왼쪽으로 유달리 편중되는 모습이 보인다. 또 시즌 초에는 블로킹과 서브가 좋았는데 그 부분을 다시 다져볼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공격수들이 득점을 못 낼때 좀 쳐져보이는 것 같은데 자신감을 다시 가질 수 있게 해보겠다" 고 덧붙였다.
허수봉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대표팀에 다녀와서 휴식을 좀 더 줬어야 했다. 컨디션이 100%가 아니고, 지금도 사실 100%를 만드는 과정 중 하나다. 지금 당장 부침이 보일 수 있겠지만 아직은 과정 중에 있고 새로운 세터와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곧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회복 중에 있는 세터 황승빈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주 순조롭다"고 답한 블랑 감독은 "어깨가 예상 기간보다 빠르게 회복세에 있다. 다만 선수의 건강을 위해 좀 더 정도를 맞춰서 가야하겠다"고 전했다.
사진=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