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린 바르셀로나에게 복수한다...'야말 완벽 봉쇄-MOM 선정' 쿠쿠레야, 팀 동료도 감탄한 최고 활약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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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27일, 오전 12:00

(MHN 오관석 기자) 라민 야말을 완벽하게 봉쇄한 마르크 쿠쿠레야를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첼시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리그 페이즈에서 3승 1무 1패(승점 10)를 기록하며 16강 토너먼트 직행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전반 4분과 22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골이 연달아 VAR 판독 끝에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던 첼시는 전반 27분 쥘 쿤데의 자책골로 균형을 깼다. 이어 전반 44분 로날드 아라우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이를 바탕으로 후반 10분 이스테방 윌리앙, 후반 30분 리암 델랍이 차례로 득점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여러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주인공은 단연 마르크 쿠쿠레야였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그는 이날 자신의 상대였던 라민 야말을 완벽히 묶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아라우호의 퇴장까지 유도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쿠쿠레야는 태클 성공 5회, 리커버리 4회, 가로채기 2회, 볼 경합 성공 8회 등을 기록했다. 최우수 선수(MOM) 선정은 당연한 결과였다.

경기 후 스페인 대표팀 동료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 역시 쿠쿠레야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산체스는 "쿠쿠레야는 야말을 자신의 주머니 안에 넣어버렸다"라고 표현하며 수비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다들 프리미어리그에 오기 전까진 정말 잘 하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야말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쿠쿠레야가 경험과 피지컬, 수비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잉글랜드 축구 전설이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웨인 루니의 극찬까지 더해졌다. 아마존 프라임 해설로 나선 루니는 "야말 같은 유럽 최고의 드리블러를 상대하는 방법을 완벽하게 보여준 교본 같은 경기였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루니는 "쿠쿠레야는 오늘 최고의 교보재를 제공했다. 야말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그대로 보여줬다"라며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내가 오랜 시간 동안 본 레프트백 활약 중 최고 수준이었다. 이런 퍼포먼스를 오늘 같은 무대에서 보여줬다는 건 그가 정말 수준 높은 선수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팀 동료는 물론 전문가와 레전드들까지 한 뜻으로 찬사를 보내며, 쿠쿠레야는 단순한 MOM 선정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인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점을 넘어, 유럽 무대 최고 재능을 상대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는 점에서 이번 활약은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쿠쿠레야 SNS, 연합뉴스/AP,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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