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선거, 온라인 투표 도입해 직선제로 치른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전 12:12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모바일·온라인 투표가 도입된 직선제로 치러진다.

사진=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는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9차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개최해 각종 규정 개정 등 총 8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제42대 집행부 이사 사임 △제42대 집행부 부회장 및 이사 선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 관련 전문가 자문 경과 △2025 국제종합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파견 결과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개원 △대한체육회장 등 선거제도 개선안 등 6건의 보고 사항을 함께 접수했다.

특히 대한체육회장 선거제도 개선안이 눈에 띈다. 그동안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대의원 간접 투표 방식으로 치러졌다. 정해진 선거일에 한곳에 모여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면서 선거인단 구성 절차적 문제와 제한적인 투표 장소·시간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체육단체 정치적 중립성과 혁신 방안’을 보고하며 직선제·온라인 투표 도입의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주요 내용에는 △직선제 도입 △모바일·온라인 투표 도입 △후보자 자격요건 강화 등이 포함된다.

대한체육회는 “체육단체 선거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와 문제의식을 반영한 조치”라며 “이번 의결은 국무회의 방향에 부응하는 후속 조치로, 향후 제도 정착을 위한 단계적 이행과 현장 의견 수렴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원종목단체, 회원시도체육회, 현장 지도자와 선수 등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반영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제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청렴·반부패·윤리·인권 경영 기능을 총괄하는 ‘청렴윤리팀’ 신설을 담은 직제 규정 개정안도 의결했다.

대한체육회는 “체육계 청렴 문화 확산과 조직 내 통합적 반부패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조치로, 향후 전 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는 내부통제 기반 강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원 종목단체 대회 운영 시 안전관리 조치를 의무화하고, 비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회원 종목단체 사무처 전반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지도·감독 권한을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회원 종목단체 규정 개정안도 함께 의결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