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강백호 보상선수’ 한화는 누굴 풀었을까, 내야수냐, 불펜투수냐…‘78억’ 엄상백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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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27일, 오전 12:15

한화 이글스 제공OSEN DB

[OSEN=한용섭 기자] FA가 떠난 자리에 보상선수가 들어온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한 강백호의 보상선수 결정의 시간이 왔다. 과연 한화는 누구를 떠나 보낼까. 

미국 진출에도 뜻을 뒀던 강백호는 한화와 4년 최대 100억 원(계약금 50억 원, 연봉 총액 30억 원, 옵션 20억 원) FA 계약으로 KT를 떠났다. 

강백호는 A등급 FA다. FA 보상 제도에 따르면, A등급은 20인 보호 명단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혹은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강백호의 올해 연봉은 7억 원이다. KT는 보상금 14억 원과 20인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데려오거나,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 21억 원을 선택할 수 있다.  

KT는 보상금 14억 원과 보상선수 1명을 지명할 계획이다. KT는 25일 한화로부터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전달 받았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서로 논의해서 결정, 빠르면 27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 제공

KT 위즈 제공

KT는 FA 시장에서 외야수 김현수와 최원준를 보강했고, 백업 포수 한승택을 영입했다. 30대 중반 선수들로 넘치는 내야수가 보강 1순위다. 그런데 한화는 투수 뎁스도 좋아 불펜투수도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보호선수가 20명이다. 한화는 핵심 코어 전력과 유망주만 묶어도 20명으론 택도 없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던 투수가 FA 김범수를 제외하고 류현진, 문동주, 정우주, 김서현, 한승혁, 박상원, 황준서, 조동욱, 주현상, 김종수, 윤산흠 11명이다. 엔트리에 못 들었지만 엄상백과 유망주 박준영, 권민규도 있다. 포수는 최재훈, 허인서, 장규현은 지켜야 한다. 

야수는 채은성, 노시환, 문현빈, 심우준, 하주석, 이도윤, 황영묵, 이진영, 최인호, 이원석 등이 한국시리즈에서 주전급으로 뛰었다. 투수 숫자가 많아 추격조 주현상, 김종수, 윤산흠은 보호선수로 묶기 어렵다.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뛴 내야수와 외야수도 2~3명은 풀릴 수 밖에 없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3 역전승을 거뒀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한화 심우준의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에 더그아웃의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10.29 /jpnews@osen.co.kr

한화는 엄상백을 지난해 4년 최대 78억 원(계약금 34억 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 원, 옵션 11억 5000만 원)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올해 부진했지만, 이미 43억 원(계약금 34억 원+올해 연봉 9억 원)을 지급했다. 옵션을 제외하고 계약액의 65%를 지급했는데, 1년 만에 풀어줄 리는 없다. 

한편 KT는 지난해 엄상백과 심우준이 나란히 한화와 FA 계약을 맺으며 떠나면서, 한화로부터 보상선수 2명을 데려왔다. 

심우준 보상선수로 투수 한승주(군 복무)를 지명했고,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외야수 장진혁을 영입했다. 지난해 보다 올해는 보상선수 선택의 폭이 넓다. 과연 누가 선택될까. 

[OSEN=대구, 조은정 기자]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 한화 엄상백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0.22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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