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단장 “방출 선수 좀 지켜본다”, 주장 잔류-MVP 이적-외인 3명 재계약, 리핏 준비 끝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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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27일, 오전 01:41

LG 트윈스 제공

[OSEN=이대선 기자] LG 치리노스-톨허스트-오스틴 2025.10.31 /sunday@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내년 한국시리즈 우승 리핏에 성공할까. 

LG는 10월 31일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 통합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스토브리가가 아직 한 달이 지나지 않았는데, LG는 오프 시즌 주요 과제가 끝났다. 

우승을 이끈 베테랑 김현수와 박해민이 FA가 됐고, 한 명을 떠났다. LG는 두 선수 모두 붙잡는 것이 목표였으나, 경쟁균형세(샐러리캡) 상한선을 지키느라 경쟁팀보다 더 많은 베팅을 하지 못했다. 

주장 박해민은 타 구단에서 더 많은 금액을 제시받았지만, LG에서의 성공과 미래 등을 고민해 ‘페이컷’을 하며 LG와 4년 최대 65억 원에 계약했다. 타 구단 제시액은 10억 원 이상 더 많았다.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김현수는 축승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부터 이제 LG의 전통이 된 ‘롤렉스 시계’를 선물받았으나 LG를 떠났다. 김현수는 지난 25일 KT와 3년 50억 원 보장 FA 계약을 했다. LG는 김현수가 떠난 자리는 12월 제대하는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많은 기회를 받을 계획이다. LG는 외부 FA 영입 계획은 없다. LG의 FA 시장이 끝났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2025 시즌 통합 우승을 거머쥔 LG 트윈스가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팬들을 위한 트로피 퍼포먼스, 선수단 그라운드 행진, 비하인드 스몰토크, 선수단 샴페인 샤워, 이벤트 매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LG 외인 톨허스트, 오스틴, 치리노스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5.11.01 / rumi@osen.co.kr

LG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한 외국인 선수 3명(오스틴, 톨허스트, 치리노스)에게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고, 2026시즌에도 3명과 동행할 계획이다. 외국인 선수가 다른 리그로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내년에도 LG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차명석 단장은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할 것이다. 치리노스도 그대로 함께 간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공백이 있었지만 116경기 타율 3할1푼3리 133안타 31홈런 95타점 장타율 .595, OPS .988을 기록했다. 3년 연속으로 타율 .313과 95타점을 넘겼다. 홈런은 2년 연속 30홈런 이상이다. 

치리노스는 30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177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37개, WHIP 1.18, 피안타율 .253을 기록했다. 8월 교체 선수로 합류한 톨허스트는 8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08((13이닝 3실점)로 맹활약했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2025 시즌 통합 우승을 거머쥔 LG 트윈스가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가졌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 경기에서 투수로 나선 LG 포수 박동원과 포수로 나선 외국인투수 치리노스가 기뻐하고 있다. 2025.11.01 / rumi@osen.co.kr

LG는 10월 중순에 이어 지난 25일 2번째 재계약 대상 불가 선수를 발표했다. 두 차례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심창민 김의준 전준호 백선기 김형욱 최용하(이상 투수), 박민호(포수), 최승민 강민(이상 외야수), 김수인, 박건우(이상 내야수) 등 11명을 방출했다. 지난 겨울 영입해 재기를 노린 심창민은 1년 만에 방출됐다. 차명석 단장은 “안 되더라. 그냥 나가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LG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아시아 쿼터로 일찌감치 라클란 웰스를 20만 달러 상한 금액으로 계약했다. 웰스는 올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부상 대체 선수로 뛰며 4경기(20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4경기 모두 2자책점 이하로 안정적이었다.

굵직한 이슈가 거의 다 끝났다. 재계약 대상 선수들의 연봉 협상이 남았다. 차명석 단장은 "타 구단에서 방출 선수도 좀 찾아봐야 한다. 혹시 괜찮은 선수 있는지"라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한국시리즈 연속 우승은 2015~2016년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이다. LG가 내년 10년 만에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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