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냐 해트트릭' PSG, UCL 토트넘 5-3 제압…이강인 교체 출전

스포츠

뉴스1,

2025년 11월 27일, 오전 06:58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5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잉글랜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비티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3연승 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일격을 당했던 PSG는 이날 토트넘을 잡고 반등했다. 아울러 4승1패(승점 12)를 기록, 아스널(5승·승점 15)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지난 8월 UEFA 슈퍼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토트넘을 잡고 우승했던 PSG는 3개월 만에 재대결에서도 웃었다.

반면 토트넘(승점 8)은 5경기 만에 첫 패배(2승2무1패)를 당하며 16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PSG를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랑달 콜로 무아니는 2골 1도움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교체 출전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 기점 역할을 했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35분 콜로 무아니의 헤더 패스를 히샬리송이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끌려가던 PSG는 전반 45분 비티냐의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1-1 균형을 맞추며, 전반전을 끝냈다.

토트넘은 후반 5분 다시 균형을 깼다. 아치 그레이의 슈팅이 윌리안 파초에게 막혔지만, 콜로 무아니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친정팀'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비티냐가 추가 골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비티냐는 후반 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아 대포알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PSG는 후반 1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4분에는 역전 골까지 뽑아냈다. 토트넘 진영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은 뒤 주앙 네베스가 감각적인 힐패스로 찬스를 만들었고, 파비안 루이스가 왼발 슈팅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PSG는 후반 20분 추가 골을 넣었는데,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이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골문 가까이 날카로운 패스를 했고, 혼전 상황에서 파초가 마무리하며 4-2를 만들었다.

이강인은 아쉽게 득점을 놓치기도 했다. 후반 22분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예리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토트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PSG는 후반 28분 비티냐의 실수로 콜로 무아니에게 추격 골을 내줬으나 후반 31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비티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rok195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