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교체 출전' PSG, 손흥민 떠난 토트넘과 난타전 끝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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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7일, 오전 10:35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강인이 교체로 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떠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난타전 끝에 웃었다.

비티냐(PSG). 사진=AFPBB NEWS
이강인(PSG). 사진=AFPBB NEWS
PSG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안방 경기에서 토트넘과 8골을 주고받은 끝에 5-3으로 이겼다.

지난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대회 첫 패배를 당했던 PSG(승점 12)는 4승 1패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토트넘(승점 8)은 첫 패배를 당하며 2승 2무 1패로 16위에 머물렀다.

히샤를리송(토트넘). 사진=AFPBB NEWS
먼저 앞서간 건 원정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랑달 콜로 무아니가 문전으로 헤더 패스를 연결했고 히샤를리송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PSG가 전반 종료 직전 균형을 맞췄다. 전반 45분 코너킥을 짧은 패스로 연결한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비티냐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과 PSG의 공방은 후반전에 더 뜨거워졌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치 그레이의 헤더를 PSG 수비수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그러자 랑달 콜로 무아니가 재차 밀어 넣었다. 그러자 3분 뒤 비티냐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다시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파비안 루이스(PSG). 사진=AFPBB NEWS
PSG는 더 이상 끌려가지 않겠다는 듯 후반 11분 이강인을 교체 투입하며 창끝을 가다듬었다. 효과는 곧 나타났다. 후반 14분 PSG가 후방 빌드업을 시도하는 토트넘의 공을 가로챘고, 파비안 루이스가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PSG가 조금씩 토트넘을 압박했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공이 문전 혼전으로 이어졌다. 이를 윌리안 파초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1분 뒤에는 이강인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8분 비티냐의 공을 가로채 역습에 나섰고, 랑달 콜로 무아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격차를 좁혔다. 실수로 실점 빌미가 됐던 비티냐가 3분 만에 만회했다. 후반 31분 비티냐의 슈팅이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비티냐가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사진=AFPBB NEWS
PSG는 후반 추가시간 뤼카 에르난데스가 토트넘 사비 시몬스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으나 2골 차 우위를 지켜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34분을 뛰며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2회, 크로스 정확도 75%(3/4), 지상 경합 승률 71%(5/7), 피파울 4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7.0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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