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동계 올림픽 성화, 올림피아서 채화…악천후에 '예비 불꽃' 사용
스포츠
뉴스1,
2025년 11월 27일, 오전 09:13
내년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채화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성화 채화식이 26일(이하 현지시간)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전 IOC 위원장을 비롯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올림픽 성화는 1936년부터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오목거울로 태양 빛을 모아 불꽃을 피우는 방식으로 채화해 왔다.
그러나 이날은 악천후로 현장에서 채화식을 진행할 수 없었다.
결국 헤라 신전 인근 고고학 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겼고, 24일 리허설에서 사전 채화된 예비 불씨를 사용했다.
그리스 조정 선수이자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페트로스 가이디지스가 첫 번째 봉송 주자로 나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성화봉에 불꽃을 받았다.
박물관 밖으로 나온 가이디지스는 올림픽 메달 10개를 따낸 이탈리아 크로스컨트리 선수 출신 스테파니아 벨몬도와 함께 첫 성화 봉송 구간을 뛰었다.
성화는 그리스 지역을 돌다가 12월 4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인수된다.
이후 이탈리아에 도착한 뒤 본격적으로 성화 봉송 행사가 펼쳐진다. 약 1만 명의 주자들이 올림픽 성화를 들고 63일 동안 60개 도시, 300개 마을 약 1만2000㎞를 달린다.
성화는 주요 유적지와 경기장을 돌다가 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도착한다.
세계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가 될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진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