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사진=AFPBB NEWS
대회 4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한 뮌헨(승점 12)은 3위로 내려앉았다. 아울러 이번 시즌 공식전 17경기 연속 무패(16승 1무)를 달리고 있었으나 처음 쓴맛을 봤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후반 37분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투입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반면 아스널(승점 15)은 5전 전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홈팀 아스널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부카요 사카가 올려준 공을 주리엔 팀버가 머리로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뮌헨이 곧 균형을 맞췄다. 전반 3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세르주 그나브리의 패스를 받은 2008년생 신성 레나르트 칼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아스널. 사진=AFPBB NEWS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공이 튄 게 오히려 골대를 비우고 전진해 있던 뮌헨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를 제쳤다. 마르티넬리는 계속 전진해 빈 골대에 공을 집어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7분도 안 되는 시간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워 그리스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킬리안 음바페(이상 레알 마드리드). 사진=AFPBB NEWS
지난 경기 패배를 털어낸 레알(승점 12)은 4승 1패로 5위에 자리했다. 반면, 올림피아코스(승점 2)는 2무 3패로 33위에 머물렀다.
초반 분위기는 올림피아코스가 잡았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유려한 연계 작업에 이은 시키뉴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레알의 주포 음바페가 나섰다. 전반 22분 상대 뒷공간을 허문 뒤 간결한 마무리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음바페의 화력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2분 뒤 오른쪽에서 아르다 귈러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 기세를 탄 음바페는 전반 29분 다시 한번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UEFA 홈페이지에 따르면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기까지 6분 42초가 걸렸다. UCL 최단 시간 해트트릭 2위 기록이다. 해당 부문 1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2022년 10월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작성한 6분 12초.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사진=AFPBB NEWS
레알은 후반 36분 올림피아코스 아유브 엘 카비에게 한 골을 더 내줬으나,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