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포스팅’ 송성문, 김혜성과 다저스에서 한솥밥 먹나 “무라카미·오카모토 보다 더 좋은 선택”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7일, 오전 10:40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을 LA 다저스가 영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저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매체 다저스웨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김혜성의 옛 동료를 맥스 먼시의 백업으로 노릴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을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최근 2년간 기량이 크게 올라왔고 올해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결심했다. 

지난 21일 공식적으로 포스팅 절차에 돌입한 송성문은 오는 12월 22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번 겨울에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 등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아 송성문이 실제로 계약까지 이어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다저스웨이는 “다저스는 가장 큰 해외 팬덤이 있는 일본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모든 아시아 FA 선수들과 연결이 되곤 한다. 또한 다저스는 올 시즌 김혜성과 계약을 하기 전부터 한국에서 인기가 있었다”며 다저스가 아시아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김혜성과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평한 다저스웨이는 “야마모토는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데려오려고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김혜성도 또 다른 비공식 다저스 스카우트가 되어 KBO리그에서 동료였던 송성문을 영입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성문은 지난 8월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 연장계약을 맺었다. 키움은 송성문의 포스팅을 허용했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계약을 맺어야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송성문 역시 마이너리그 계약, 스플릿 계약 등 좋지 않은 조건이라면 키움에 잔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OSEN=도쿄(일본), 조은정 기자] 16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일본의 2차전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정우주, 일본은 카네마루 유메토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2사에서 대한민국 송성문이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2025.11.16 /cej@osen.co.kr

다저스는 김혜성과 지난 겨울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원)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으로 백업선수에게도 김혜성과 맺은 정도의 계약을 충분히 제안할 수 있다. 

다저스웨이는 “송성문은 1루수, 2루수, 3루수로 모두 뛰었지만 대부분은 핫코너(3루수)에서 뛰었다. 물론 다저스는 2026년 주전 3루수로 맥스 먼시를 생각하며 구단 옵션을 실행했다. 그렇지만 키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 등 벤치 선수들을 업그레이드 하려고 할 수 있다. 송성문은 로하스가 맡고 있던 ‘내야 유틸리티’ 역할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으며 다저스는 송성문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2027년 풀타임에 가깝게 기용할 수 있을지 판단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현재 29세이며 2026시즌 30세가 된다”고 지적한 다저스웨이는 “그렇기 때문에 김혜성이 맺은 3년 1250만 달러(약 183억원) 계약이 송성문에게 현실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 어떤 측면에서는 송성문이 무라카미나 오카모토를 영입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두 선수는 FA 시장에서 훨씬 큰 규모의 장기 계약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라며 송성문이 무라카미나 오카모토보다 더 효율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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