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께 감사하지만...” 케이브, 두산과 결별하며 보류권 규정에 서운함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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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27일, 오후 01:00

(MHN 이한민 인턴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에 실패한 제이크 케이브가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KBO리그 타 팀 진출 불가에 서운함을 표했다.

케이브는 27일 자신의 SNS에 “올해 두산 팬들께서 보내주신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매일 힘을 받을 수 있었고, 우리 가족에게도 따뜻하게 대해주셨다”고 적었다. 

이어 “내년에도 여러분 앞에서 뛰고 싶었지만 구단이 다른 방향을 택했다”며 “가능하다면 KBO 다른 팀에서도 계속 활약하고 싶지만 원소속팀이 이를 허용하지 않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지난 25일 케이브를 보류선수 명단에 올리면서 형식상 재계약 의사가 있다고 표기했다. 

KBO 외국인 선수 규정에 따르면 구단이 재계약을 제시하면 해당 선수는 향후 5년간 다른 KBO 팀과 계약할 수 없으며, 원소속팀이 동의해야만 예외가 인정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두산은 케이브와의 계약을 새로 맺지 않았고, 보류권도 유지했다. 이로 인해 케이브는 두산이 보류권을 해제하지 않는 한 향후 5년 동안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케이브는 올해 100만 달러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고, 136경기에서 타율 0.299, 16홈런, 87타점, OPS 0.814를 기록했다. 

성실한 태도로 팀 동료들의 신뢰를 얻었지만, 구단이 기대했던 만큼의 임팩트는 남기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두산은 새 외국인 타자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던 외야수 다스 캐머런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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