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삼성-한전' 타이스, 삼성화재서 뛰었던 괴르기 그로저와 중국 리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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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27일, 오후 01:54

(MHN 권수연 기자) 한국 V-리그에서 뛰었던 남자부 선수들이 중국에서 만나 한솥밥을 먹는다. 

중국 배구 슈퍼 리그는 지난 26일 공식 SNS를 통해 리그에 합류한 외인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발표된 명단에 따르면 국내 V-리그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에서 활약했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상하이 브라이트 팀에 합류했다. 

타이스는 삼성화재에서 한 시즌 활약했던 괴르기 그로저(등록명 그로저)와 한솥밥을 먹는다. 

상하이 브라이트는 직전 2024-25시즌 아시아배구연맹(AVC) 클럽 챔피언십 5위, 중국 리그 우승, 중국 내셔널 챔피언십 준우승을 거뒀다. 직전 시즌에는 우리카드,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던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뛴 팀이기도 하다.  

타이스는 지난 2016-17시즌을 앞두고 외인 트라이아웃을 통해 삼성화재에 합류, V-리그에 데뷔했다. 

삼성화재 데뷔 첫 시즌에 타이스는 정규리그 기준 누적 1,065득점을 폭발, 누적득점 전체 1위에 오르며 팀의 상승세를 조율했다. 동대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파다르가 타이스의 뒤를 이어 누적 965득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화재 소속으로 국내에서 총 세 시즌을 뛴 타이스는 이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활약하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다시 V-리그에 재지원했다. 당시 한국전력에 새롭게 부임한 권영민 감독이 타이스를 지명하며 V-리그로 돌아와 뛰게 됐다. 한 시즌을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봄배구에 보냈지만 끝내 챔피언결정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해당 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상을 수상한 타이스는 2023-24시즌 템포가 다소 떨어진 활약을 끝으로 한국 리그를 떠났다. 

독일 대표팀 레나 그로저ⓒ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독일 대표팀 레나 그로저

타이스와 함께 하게 된 그로저는 2015-16시즌 레오(현 현대캐피탈)의 교체 선수로 삼성화재에 영입됐다. 이후 정규리그 31경기를 소화하며 1,073득점으로 마찬가지로 득점 부문 전체 1위에 오르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즌 중 부상으로 인해 끝내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현재 슬하에 있는 딸 레나 그로저 역시 만 16세로 최연소 나이에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배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레나 그로저는 지난 2023년 7월 당시 수원에서 열렸던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일정을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사진=MHN DB,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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