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브(사진=연합뉴스)
이어 “팬들 앞에서 다시 경기할 수 있길 바랐지만, 두산은 다른 계획이 있었다. 다른 KBO 팀에서라도 뛰고 싶었지만 원 소속팀이 다른 구단과의 계약을 불가능하게 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케이브는 “즐거운 2025년을 보내게 해줘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산은 지난 25일 케이브를 보류선수에 포함해 KBO에 명단을 제출했다. 하지만 두산은 케이브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보류권도 풀지 않았다.
KBO 규약, 외국인 선수 계약서에 기재된 ‘제10장 독점 교섭기간: 보류권’ 내용을 보면, 전 소속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 선수는 5년간 국내 타구단에 입단할 수 없으나, 전 소속 구단이 동의할 경우 예외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로써 케이브는 두산이 보류권을 풀지 않으면, 5년 동안 KBO리그 타 구단에서 뛸 수 없다.
2025시즌 100만 달러(14억 6000만 원)에 두산과 계약한 케이브는 올해 136경기에서 타율 0.299, 홈런 16개, 87타점 등을 기록했지만 구단이 외국인 타자에게 바라는 파워 능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두산은 현재 새 외국인 선수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다즈 카메론이 두산과 계약에 합의했다”는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