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으로 일본 격투기 단체 챔피언 된 로드FC 배동현, 12월 7일 숙명의 한일전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7일, 오후 02:38

[OSEN=우충원 기자] 축구선수 출신의 격투기 챔피언 배동현(40, TEAM FINISH)이 한일전에 나선다.

로드FC는 오는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5를 개최한다. 이날 3개의 타이틀전이 치러지는 등 초호화 대진으로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회의 메인 이벤트로 일본 DEEP 슈퍼 헤비급 챔피언 세키노 타이세이(25, KAMISU GANG)와 일본 GRACHAN 헤비급 챔피언 배동현이 대결한다.

이들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2월 굽네 ROAD FC 063에서 대결한 바 있다. 당시 타이세이의 로드FC 데뷔전이었는데, 배동현이 1라운드 4분 11초 만에 KO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시간이 흘러 타이세이는 로드FC 헤비급 타이틀전에 나설 정도의 강자가 됐고, 일본 DEEP 슈퍼헤비급 챔피언도 되며 위상이 높아졌다. 배동현 역시 일본 GRACHAN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일본에서 역사가 깊은 단체 챔피언들이 한국에서 맞붙게 됐다.

이번 경기에 대해 배동현은 “2년 10개월 만에 로드FC에서 뛰는데 메인 이벤트라서 가문의 영광이다. 축구 선수 출신인데, 축구할 때보다도 격투기 선수로서가 내 인생에서 더 황금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세이와 경기가 성사가 될지 몰랐다. 나랑 안 하고 김태인 선수랑 로드FC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두고 대결을 앞둔 상황인데, 나와 또 2차전을 해주니 타이세이한테도 미안하다. 타이세이가 타이틀전을 못하니까. 왜냐? 나한테 질 거니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배동현이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실력 때문이다. 배동현에 말에 따르면 이전보다 경험치도 쌓이면서 노련해졌고, 훨씬 실력이 늘었다고. 1차전에서의 배동현과 지금은 전혀 다를 거라고 장담했다.

배동현은 “내 경기를 계속 보는데 1차전에서 내가 진짜 못했다. 솔직히 얕잡아 봤다. 경기 전에 타이세이 영상을 봤었는데 경기를 해보니 다른 선수가 왔다고 느꼈다. 영상과 완전히 달라져서 왔더라. 근데 이번엔 다르다. 타이세이에게 진 이후 경험치가 올라가면서 다 이겼다. 패배의 아픔을 거름 삼아서 더 전진했고, 이번에는 진짜 기대하셔도 좋다. 타이세이가 놀랄 수도 있다. ‘어? 그때의 배동현이 아니네? 완전 바뀌었네’ 이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미도 장담했다. 메인 이벤트로서 관중들에게 박수받을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게 배동현의 설명.

배동현은 “타이세이와 배동현? 이 경기 때문에 대회가 흥했다. 진짜 재밌게 경기했다는 소리를 듣게 될 거다. 격투기는 진짜 직관이 재밌다. 직관하시면 진짜 재밌게 보실 거고, 사진 요청해 주시면 다 찍어드릴 것”이라며 팬 서비스도 약속했다.

타이세이와 배동현이 대결하는 굽네 ROAD FC 075는 12월 7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며 TV로는 SPOTV, 온라인에서는 SOOP, 다음스포츠, 카카오TV에서 생중계 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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