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이적 1년 반만에 새로운 도전 원해" 셰필드, 알 아인에 마인츠까지 '눈도장'

스포츠

MHN스포츠,

2025년 11월 27일, 오후 04:00

(MHN 권수연 기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로 정해질까.

세르비아 매체 '막스벳스포츠'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올해 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셰필드 유나이티드 관계자들이 몇 차례 베오그라드에 방문해 설영우를 관찰하고 갔다"며 "사우디 알 아인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선수는 현재 유럽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에 따르면 튀르키예 베식타시JK 역시 설영우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셰필드가 설영우에 흥미가 있다는 소식은 지난 8월에도 한 차례 전해진 바 있다.

또 다른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당시 "즈베즈다가 핵심 선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며 "셰필드가 그를 원하고 있다. 이적료 300만 유로(한화 약 48억원)에 보너스 100만 유로를 추가로 제안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울산HD의 유스인 현대중, 고등학교에서 성장한 설영우는 2020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를 이뤘다. 좌, 우측 모두 소화 가능한 설영우는 꾸준한 활약으로 2021년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이후 리그 베스트 11 후보에도 오르며 2023년에는 국가대표에 첫 발탁됐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설영우는 지난해 6월 150만 유로(한화 약 24억원)의 이적료로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직전 2024-25시즌 기준으로 설영우는 총 43경기에 출전해 6골 8도움을 기록했다. 설영우의 활약이 보태지며 팀은 직전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와 세르비아컵을 제패했다. 올 시즌 설영우는 공식전 총 18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만일 설영우의 마인츠 이적이 확정된다면 같은 한국 선수인 이재성, 홍현석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마인츠는 한국과 연이 깊은 팀으로 과거 차두리, 박주호 등을 비롯해 홍현석까지 총 여섯 명의 한국인을 품은 바 있다. 설영우가 건너간다면 구단 사상 일곱 번째 한국인 선수가 탄생한다.

'막스벳스포츠'는 "마인츠는 이미 두 시즌 전 즈베즈다의 경기를 지켜보러 왔지만 당시에는 전혀 다른 선수인 미르코 이바니치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즈베즈다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오른쪽 측면에서 함께 뛴 설영우는 울산에서 이적한 후 1년 반만에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벨기에와 네덜란드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종 결정은 오는 12월 말에 내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즈베즈다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8일 오전 5시에 라이고 미티치 스타디온에서 슈테아우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경기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설영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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