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매체 팬사이디드는 지난 26일(한국시간) “KBO리그 스타 송성문이 공식적으로 포스팅 돼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과 협상을 시작하면서 파드리스의 새로운 FA 타깃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2023년까지는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재능을 만개하기 시작했고 2년간 286경기 타율 3할2푼7리(1101타수 360안타) 46홈런 194타점 191득점 46도루 OPS .921을 기록해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KBO리그 통산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을 기록한 송성문은 올해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을 기록하며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일본과의 평가전에 국가대표로 나서 9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장을 내민 송성문은 생각보다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8월 이미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 연장계약을 맺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계약 조건을 원한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즉 지난 겨울 김혜성과 다저스가 맺은 3년 1250만 달러(약 183억원),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원) 수준의 계약을 바랄 가능성이 크다.
팬사이디드는 “송성문은 히어로즈에서 3루수로 뛰었지만 다른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매니 마차도가 3루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송성문의 다재다능함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스와 라이언 오헌이 FA가 되면서 내야 오른쪽 절반이 사라졌다. 두 선수가 모두 떠난 다는 가정하에 송성문이 2루수를 맡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수에서 1루수로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루수 크로넨워스, 2루수 송성문, 유격수 잰더 보가츠, 3루수 마차도로 내야를 구성한다는 구상이다.
“아라에스와 오헌은 모두 연간 1500만 달러(약 220억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한 팬사이디드는 “따라서 송성문과 연평균 500만 달러(약 73억원), 3년 계약을 맺는 것은 재정적인 측면에서 매우 그럴듯한 선택지다. 파드레스는 현재 페이롤에 4000만 달러(약 586억원) 정도밖에 여유가 없으며 페이롤을 아낄 수 있는 계약은 팀 반등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샌디에이고가 송성문을 영입하는 것이 효과적인 계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OSEN=조은정 기자] 야구 대표팀 송성문. 2025.11.15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7/202511271105774577_6927b26fb83f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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