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주군청 소속의 김무호가 올해 한라장사 3관왕에 등극했다.
김무호는 27일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대회 한라급(105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3-0으로 꺾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세 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한 울주군청 소속 김무호. 사진=대한씨름협회
16강에서 이태규(영암군민속씨름단)를 2-1로 꺾은 김무호는 8강과 4강에서 각각 손충희(울주군청)와 김민우(수원특례시청)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장사결정전에서 만난 선수는 한라장사 8회 타이틀을 지닌 박민교였다.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김무호는 박민교를 손쉽게 쓰러뜨렸다.
첫판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1-0 리드를 잡은 김무호는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연이은 들배지기로 박민교를 제압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무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마무리가 좋지 않으면 고생하기 때문에 좋게 마무리하려고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낮은 중심이 장점이지만 중심만 있다고 씨름을 잘 하는 건 아니다. 그에 따른 힘, 스피드가 다 필요한 것 같아서 그에 따른 훈련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라급에서 가장 손꼽히는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엔 “박민교 장사와,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장사다”고 대답한 김무호는 “오늘 한라장사에 오른 영광을 이대진 감독님과 이진형 코치님, 부모님, 그리고 학교에 가야 해서 오늘 경기장에 못 온 동생에게 돌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자 일반부 최강단에서는 이대진 감독이 이끄는 울주군청(울산광역시)이 영암군민속씨름단(전라남도)을 4-3으로 제압하고 남자 일반부 최강단에 등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