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 (KOVO 제공)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연패를 끊었다. 신영철 감독은 V리그 최초 300승의 금자탑을 달성했다.
OK저축은 27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16)으로 완승했다.
2연패를 끊은 OK저축은 시즌 전적 4승6패(승점 13)가 되며 우리카드(4승6패·승점 11)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화재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시즌 전적 2승9패(승점 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OK저축의 감독으로 부임한 신영철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감독 300승(233패) 고지를 밟았다.
신 감독은 2004년 LG화재(현 KB손해보험)의 감독으로 부임해 대한항공, 한국전력, 우리카드를 거쳤고 올 시즌 OK저축의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300승은 V리그 역사상 최초다. 남자부에선 무려 8번의 우승을 차지한 신치용 전 감독이 276승(74패), 김호철 전 감독이 224승(92패)을 올렸고, 현역 감독 중에선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98승158패)이 신영철 감독에 이은 2위다.
여자부에선 이정철 전 감독이 157승(83패)으로 1위,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155승(141패)로 현역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OK저축은 차지환이 17점, 디미타르 디미트로프가 15점, 전광인이 13점을 올리는 등 '삼각편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삼성화재는 미힐 아히가 16점으로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OK저축은행 선수들. (KOVO 제공)
OK저축은 이날 홈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세트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1세트 중반 이후 리드를 잡은 뒤 앞서가던 OK저축은, 19-18에서 디미트로프, 차지환의 연속 공격에 이어 차지환, 디미트로프의 연속 블로킹으로 4득점 해 승기를 잡았다.
24-20에선 차지환이 퀵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20-20의 팽팽한 승부에서 디미트로프가 퀵오픈을 성공시킨 데 이어 서브득점을 터뜨렸다. 이어진 상황에선 랠리 끝에 차지환의 오픈 공격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OK저축은 24-22에선 디미트로프의 백어택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OK저축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 2세트와 달리 중반부터 상대의 범실이 속출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디미트로프와 함께 트렌트 오데이의격까지 살아났다.
OK저축은 24-16에서 상대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신영철 감독의 300승을 확정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