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칼 꺼낸다...리버풀, 'PSV전 1-4 완패' 슬롯 경질→크리스탈 팰리스에 첫 트로피 안긴 글라스너 선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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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28일, 오전 12:00

(MHN 오관석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의 경질설이 떠오르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아르네 슬롯 감독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크리스탈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5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급격한 하락세에 빠졌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무려 6패를 당하며 순위는 12위까지 밀려났다. 특히 안필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완패한 경기는 충격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안필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곧바로 치른 PSV 에인트호번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4로 대패했다.

슬롯 감독은 2027년까지 리버풀과 계약돼 있으나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알렉산더 이삭 등 신입생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며 스쿼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경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현시점에서 가장 이상적인 대안으로 글라스너 감독을 지목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지난해 2월 팰리스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을 FA컵 우승으로 이끌며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트로피를 선사했다. 이어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리버풀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지도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팰리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더 큰 무대로의 이동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된다. 매체는 "글라스너 감독은 향후 몇 달 안에 여러 빅클럽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리버풀이 슬롯의 거취를 결정하기 전에 글라스너 감독 측이 시즌 중 합류 의사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리버풀이 글라스너 감독과 접촉했을 때 중도 부임 의사가 있다는 신호가 포착된다면, 이는 슬롯 감독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라스너 감독이 실제로 리버풀에 부임할 경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행에 근접했던 수비수 마크 게히의 향후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게히는 팰리스에서 빌드업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어, 수비 뎁스가 약점으로 꼽히는 리버풀로 함께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밖에도 장필리프 마테타, 애덤 워튼 등 핵심 자원들 역시 리버풀 측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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