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반포, 4학년부 첫 정상…‘꿈나무지부배 U-9 리틀야구대회’ 우승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8일, 오전 12:20

[OSEN=손찬익 기자] 2025시즌 마지막 유소년 대회인 ‘2025 하반기 꿈나무지부배 U-9 리틀야구대회’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장충 리틀야구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수도권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학년 이하 단일 토너먼트로 진행됐으며, 다채로운 경기 내용과 유소년 야구 특유의 순수한 에너지가 가득했다.

올해 대회 우승은 ‘4학년 막강 4인방’을 앞세운 서울 서초반포 리틀야구단이 차지했다. 한시형, 최시우, 조우빈, 김재준으로 구성된 4학년 주전진은 공격과 수비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4년여 만에 4학년부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은 서울 강서구 리틀야구단이 차지했다. 올스타 출신 최제현의 활약 속에 결승까지 올라섰지만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강서구는 올 시즌 장충에서 열린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인천 두 팀(계양구, 중구드림) 역시 권우진, 김지안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는 ‘불꽃야구’ 임상우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을 격려하고 사인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폐회사는 주다빈 국장이 맡아 “띠띠동갑인 양띠 선수들에게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사회는 중구드림 김지안 선수의 어머니이자 현역 아나운서인 윤진아 아나운서가 재능기부로 맡아 행사를 더욱 빛냈다.

특히 시상식에서는 야구장 조명 대신 학부모들의 휴대폰 플래시가 일제히 켜지며 결혼식장에서나 볼 법한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모와 선수들이 함께 만들어낸 ‘빛의 길’은 현장을 찾은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초반포 박상하 감독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4학년부 첫 우승이라 감격스럽다. 선수들과 함께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며 주다빈 국장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서초반포 김재준은 “첫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야구 시켜주신 부모님 사랑한다”며 수줍은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개인·단체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선수상 = 서초반포 4학년 김재준
▲우수선수상 = 강서구 4학년 김도진
▲모범선수상 = 계양구 4학년 권우진 / 중구드림 4학년 김지안

▲최우수지도자상 = 서초반포 박상하 감독
▲우수지도자상 = 강서구 이종목 감독
▲모범지도자상 = 계양구 주다빈 감독 / 중구드림 강인호 코치

▲공로상 = 서초반포 황숙경 / 강서구 박응석 / 계양구 조선화 / 중구드림 윤진아

2025년 마지막 리틀야구 꿈나무 대회는 아이들의 성장과 가족들의 응원이 어우러지며 따뜻한 감동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what@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