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626홈런’ 이승엽 前감독이 타격코치로 오다니…요미우리 팬 반응 폭발적 “이번 겨울 최고의 영입”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8일, 오전 05:40

두산 베어스 이승엽 전 감독.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전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 타격코치로 부임했다. 이승엽 코치의 복귀에 일본 야구계에도 큰 반향이 일었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27일 “빅뉴스가 전해졌다. 요미우리는 OB이자 한·일 통산 626홈런을 자랑하는 이승엽 두산 전 감독이 1군 타격코치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슬러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이승엽 전 감독의 요미우리 타격코치 취임 소식을 전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KBO리그 통산 1906경기 타율 3할2리(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 57도루 OPS .961을 기록한 한국 최고의 홈런타자다. 2004년에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지바롯데, 요미우리, 오릭스 등에서 활약했고 일본프로야구 통산 797경기 타율 2할5푼7리(2668타수 686안타) 159홈런 439타점 394득점 18도루 OPS .818을 기록했다. 한·일 통산 626홈런을 기록하며 아시아 최고의 홈런타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7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이승엽 전 감독은 이후 잠시 현장을 떠났지만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감독으로 활동하며 팬들과의 접점은 이어갔다. 그러던 중 2023년 KBO리그 두산 감독으로 취임하며 프로야구에 돌아왔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전 감독. /OSEN DB

이승엽 전 감독은 2023년(74승 2무 68패 승률 .521 5위)과 2024년(74승 2무 68패 승률 .521 4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23승 3무 32패 승률 .418 리그 9위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결국 시즌이 한창이던 6월 2일 자진 사퇴 형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조용히 시즌을 마친 이승엽 전 감독은 지난달 29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선수 시절 몸 담았던 요미우리의 가을 캠프에서 임시 타격코치를 맡아 다시 야구 현장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요미우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내년 시즌 정식 1군 타격코치로 부임했다. 

현역 시절 이승엽 전 감독과 함께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나로서는 (이승엽 전 감독이) 1년간 있어주었으면 해서 정식 계약을 제안했다”며 이승엽 전 감독을 타격코치로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전 감독. /OSEN DB

풀카운트는 “이승엽 코치는 기대가 된다”, “뜨거운 아시아의 대포가 요미우리에서 부활”이라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올해 70승 69패 승률 .504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요코하마에 2패를 당해 탈락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주포 오카모토 카즈마가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등 내년 시즌 전력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풀카운트는 “올해 리그 3위에 머무른 요미우리는 이번 오프시즌 4번타자 오카모토 카즈마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어 타선 보강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이승엽 코치의 지도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며 이승엽 전 감독의 코칭 능력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요미우리 팬들은 “이번 겨울 요미우리 최고의 인사”, “내년 도쿄돔에 가는 재미가 하나 늘었다”,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중장거리 타자들을 개화시켜주길 바란다”, “너무 좋은 영입”이라며 이승엽 전 감독의 타격코치 부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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