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이한범 결장' 미트윌란, AS 로마에 1-2 패배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8일, 오전 07:25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마지막까지 몰아붙였지만, 한 걸음이 모자랐다. FC 미트윌란이 조규성과 이한범의 결장 속에 후반 막판 강한 추격을 펼쳤음에도 끝내 AS 로마 원정에서 쓰라린 패배를 떠안았다.

미트윌란은 26일(한국시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AS 로마에 1-2로 패했다. 후반 41분 파울리뉴의 만회골로 흐름을 뒤집는 듯했지만, 남은 시간 동안 집중력 부족과 마무리의 부재가 승점 획득을 가로막았다.

경기 초반부터 미트윌란은 끌려갔다. 전반 7분 네일 엘 아이나우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중원 장악력에서도 로마에 밀렸다. 잦은 파울과 불필요한 반칙으로 리듬을 잇지 못했고, 공격 전환 속도 역시 상대 수비를 흔들기에는 부족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초반 교체 투입된 다리오 오소리오와 주니오르 브루마도가 공격 활로를 열었지만, 첫 슈팅들은 번번이 수비에 차단되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미트윌란은 후반 38분 로마의 엘 샤라위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멀어졌다. 레온 베일리의 빠른 역습 전개에 수비 라인이 무너졌고, 엘 샤라위의 오른발 마무리는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미트윌란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아랄 시심시르의 정확한 패스를 파울리뉴가 골문 정면에서 왼발로 밀어 넣으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이후 미트윌란은 코너킥과 크로스를 집중적으로 활용해 로마를 몰아붙였고, 후반 43분 브루마도의 결정적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천금 같은 동점 기회를 놓쳤다.

추가시간 5분 동안 미트윌란은 전 선수를 올려 총공세를 펼쳤지만 마지막 1%가 부족했다. 수차례의 크로스와 세컨볼 슈팅 시도에도 불구하고 로마의 골문은 더 열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로마의 엘 샤라위가 중거리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맞히며 미트윌란의 기세를 꺾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미트윌란은 이날 10개 이상의 슈팅과 적극적인 후반 추격전으로 투지를 보여줬지만, 세밀함과 집중력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 좋은 변화로 보였던 후반 중반의 교체 카드는 결과적으로 승점 확보로 연결되지 못했다.

실점 장면마다 수비 정렬과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노출됐다. 공격에서는 공간 침투와 박스 내 마무리가 날카롭지 못했고, 클러치 상황에서 경기 운영의 균형을 잃었다.

결국 미트윌란은 마지막까지 한 골 차 승부로 로마를 흔들었음에도 승점을 얻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reccos23@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