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WBC 우승 멤버’ STL 28세 외야수, 설마 트레이드 되나 “부상 이후 성적 급락, 미래 구상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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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28일, 오전 07:40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스 눗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스 눗바(28)가 트레이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며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8일(한국시간) “브렌든 도노반은 좌타자이면서 수비 포지션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번 겨울 트레이드 관심을 많이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대가가 크지 않다면 라스 눗바나 놀란 고먼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눗바는 메이저리그 통산 527경기 타율 2할4푼2리(1682타수 407안타) 58홈런 194타점 249득점 28도루 OPS .747를 기록한 외야수다. 세인트루이스 주축 외야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올해는 135경기 타율 2할3푼4리(509타수 119안타) 13홈런 48타점 68득점 4도루 OPS .686을 기록했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라스 눗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머니가 일본인인 눗바는 2023년 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해 WBC 우승을 경험했다. 내년 3월 개최되는 WBC에서도 일본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눗바의 팀내 입지는 이전과 비교하면 좁아졌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5년차 시즌을 보낸 눗바는 2시즌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최근 2년간 성적이 약간 정체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는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눗바를 트레이드 할 가능성이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카디널스의 입장은 분명해 보인다. 도노반과 알렉 벌슨이 2025년 고먼과 눗바보다 훨씬 생산적인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후자 2명은 팀의 미래 구상에서 비중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면서 “눗바는 이전까지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부상에 시달린 2025년에는 성적이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스 눗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눗바 트레이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부상이다”라고 예상한 이 매체는 “양쪽 발꿈치 수술을 받은 눗바는 개막전에 맞춰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텍사스 레인저스는 눗바가 수술을 받기 전부터 관심을 보였지만 이후 브랜든 니모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사실상 눗바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눗바는 불안한 팀내 입지와 부상으로 인해 내년 WBC 일본 대표팀 참가가 불투명하다. 일본 대표팀은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대표팀 참가를 선언했지만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다저스) 등 주축 투수들의 참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06년, 2009년, 2023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 대표팀이 내년 대회에서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로스터를 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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