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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싸울 것이다." 혹독한 부진 속에서도 아르네 슬롯(47) 리버풀 감독은 물러서지 않았다. 최근 12경기 9패라는 71년 만의 최악 흐름 속에서도 구단 수뇌부와의 대화는 "늘 같았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흔들리는 만큼, 메시지는 더 단단했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슬롯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더 나아지려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리버풀은 12경기 6승 6패(승점 18)로 프리미어리그 12위에 머물러 있고,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36팀)에서도 13위에 위치했다. 특히 지난 27일 챔피언스리그 PSV전 1-4 참패는 팬들까지 충격에 빠뜨렸다. 71년 만의 최악 성적표다.
BBC는 "슬롯의 지위가 즉각적으로 위협받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구단 내부 관계자들은 슬롯이 지난 시즌 리버풀의 20번째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약 4억 5천만 파운드(약 8,716억 원)을 투자하며 팀 세대교체 작업을 진행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부진은 우려 요인이다. BBC는 "최근 살라의 경기력 하락에 대한 내부적인 걱정이 있다"라고 전했다. 살라는 지난 4월 재계약 이후 25경기에서 7골에 그쳤다. 일반적인 공격수라면 준수한 수치지만, 33세 살라는 그동안 스스로 쌓아온 기준에 의해 평가받는다.
BBC에 따르면 제이미 캐러거는 'CBS 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은 감독을 쉽게 경질하는 클럽이 아니다"라면서도 "어느 순간부터 어떤 감독이든 버티기 어려운 단계가 온다"라고 지적했다.
슬롯은 압박감에 대해 "큰 클럽에서는 항상 압박이 존재한다. 더 많은 경기에서 지기 시작하면 압박은 전혀 다른 성질이 된다"라며 "우리는 리그 우승을 위해 싸웠던 작년에도 압박이 있었다. 지금은 다른 형태의 압박이다"라고 설명했다.
슬롯은 "알리송이 팀 훈련에 복귀했다. 주말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PSV전 부상에 대한 질문에는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안도감을 전했다.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 역시 자신의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BBC에 따르면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판은 축구의 일부다. 우리는 싸울 것이고, 이 폭풍을 헤쳐 나갈 것이다"라고 적었다. PSV전 세 번째 실점 상황에서 코나테가 볼 처리를 놓친 장면은 결정적이었다.
한편 BBC는 리버풀이 1월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털 팰리스 수비수 마크 게히 영입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게히는 내년 7월 자유계약으로 풀리지만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