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홍지수 기자] 2025년 한 시즌 동안 ‘비더레전드(이하 비더레)’ 이벤트가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 속에 끝났다. 40콤보 주인공은 나오지 않았다.
2025년 한 시즌 동안 프로야구는 역대급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누적관중 1000만 명(1088만7705명)을 돌파한 KBO리그는 올해 1200만(1231만2519명)을 돌파했다.
열성팬들을 몰고 다니는 구단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역대급 경쟁에 프로야구 인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 가운데 프로야구 인기와 더불어 다음 스포츠게임 ‘비더레전드’도 야구팬들의 흥미를 끌었다.
다음 스포츠게임 ‘비더레전드’는 KBO 10개 구단의 1군 타자 중에 한 명을 매일 선택한다. 자신이 선택한 타자가 안타를 치면 성공으로 인정받고 콤보가 시작된다.
참여는 다음 앱에서만 가능했다. QR 코드를 찍고 다음 앱을 설치해 다음 앱에서 비더레전드 메뉴의 도전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리고 선수를 선택하면 그날 도전이 완료된다. 선택을 끝낸 팬들은 그날 자신이 선택한 타자가 안타를 기록할지 지켜보면 된다.
야구팬들은 경기가 있는 날마다 이 재미를 즐겼다. 그리고 그날 10개 팀 선발투수들과 주목해야 할 타자에 대해서는 야구 현장을 누비는 전문가들을 통해 선택에 참고할 만한 ‘팁’도 확인하면서 40콤보에 도전했다.
40콤보는 실패했다. 전반기에 40콤보 주인공이 나오는 듯했지만 39콤보에서 멈췄다. 40콤보 도전은 후반기에 다시 이어졌으나 38콤보에서 끝났다. 40콤보를 눈앞에서 놓쳤다.
올해 최다 콤보는 39콤보로 2명 나왔다. 30콤보 이상이 26명으로 이용 유저의 0.03%였다. 20콤보 이상이 1268명으로 1.95%, 10콤보 이상이 1만1230명으로 17%였다. 1~10콤보 사이가 전체 사용자의 85%.

안타를 가장 많이 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선수. 즉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고른 선수는 롯데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였다. 무려 18만3407회 선택이 됐다. 다음이 삼성의 구자욱으로 10만3065회, 3위가 KIA 최형우로 8만5320회였다. 위 3명의 선수가 전체 선택의 25%를 차지했다.
야구팬들은 하루 5경기, 전국에서 벌어지는 경기 중 누가 ‘오늘의 안타 주인공’이 될지 찾았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 선수뿐만이 아니다. 매일 야구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들의 기사를 통해 정보를 얻고, 어떤 선수가 오늘 안타를 칠 것인지 나름의 분석을 통해 안타를 칠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찍었다.
40콤보를 달성하면 상금도 있기 때문에 팬들은 더 관심을 끌었다. 상금은 최대 5000만 원이 걸려있었다. 게다가 ‘비더레전드’는 40콤보 주인공이 나와도 계속 ‘도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인기를 끌었다.
팬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야구를 즐기는데, ‘비더레전드’는 프로야구 흥행에 한몫을 했다. 매일매일 누가 안타를 기록할지 맞춰보는 게 즐길거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40콤보 유저가 나와도 상금은 시즌 종료 후 1/N로 나누어 지급되기 때문에 도전이 이어졌다. 비더레전드는 한국시리즈 종료일까지 계속 진행됐다. 40콤보를 달성한 모든 유저에게 총상금이 분배되기 때문에 끝까지 팬들과 2025시즌 여정을 함께 했다.
비더레전드는 2026년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2에서는 어떤 요소가 팬들이 재미를 끌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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