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석우 기자]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KIA는 김태형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9회초 KIA 타이거즈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9.30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0956774729_6928f3f11e7bd.jpg)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퉁어게인 프로젝트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삼성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삼는다. 오프시즌 전력 보강을 추진 중인 삼성은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최형우 영입 경쟁에 뛰어 들었다. 야구계에서 삼성이 왕조 시절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최형우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움직이는 게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퉁어게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명분은 확고하다.
1983년생 최형우는 1군 통산 231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8346타수 2586안타) 419홈런 1737타점 1365득점을 올렸다. 통산 성적만 좋은 게 아니다. 올 시즌 133경기에서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74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른바 에이징 커브와는 거리가 멀다. 불혹의 나이에도 근육량은 20대 시절과 별 차이가 없다.
특히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면 위력은 배가 될 전망. 삼성이 최형우를 영입하게 된다면 구자욱, 르윈 디아즈, 최형우, 김영웅 등 역대급 중심 타선을 구축하게 된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KIA는 이의리가 선발로 나섰다.6회초 무사에서 KIA 최형우가 역전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2025.09.13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0956774729_6928f3f1f187d.jpg)
실력도 실력이지만 선수단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한 야구계 인사는 “FA 선수를 데려올 때 실력은 물론 팀 분위기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최형우를 두고 하는 말이기도 하다. 방출과 재입단 등 우여곡절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선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살아 있는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거 삼성을 떠날 당시 ‘소외감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그 시기와 상황을 알고 있는 이들은 현재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라고 입을 모은다. 당시 고압적이었던 인물들은 이미 구단을 떠났고, 팬들 역시 그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구단이 최형우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도 팬들의 애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한 매체가 “삼성과 3년 30억 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해 구단과 에이전트 모두 난처한 상황이 됐지만, 양측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것이 삼성행 무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단은 여전히 영입을 위한 ‘실질적 움직임’을 이어 가고 있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10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네일,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삼성 오승환의 은퇴투어 행사가 열렸다.기념촬영 중 삼성 강민호가 자신의 모자를 최형우에게 씌워주고 있다. 2025.09.10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0956774729_6928f3f2a51b2.jpg)
이종열 단장은 “우리가 최형우 선수 영입 경쟁에 뛰어든 건 사실이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한 뒤, “우리가 움직인 이유는 그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결정은 결국 선수 본인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최형우가 필요한 팀이다. 그리고 최형우 역시 삼성이 낯선 팀이 아니다. 여전히 삼성 복귀 가능성은 높은 분위기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단 하나 시간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