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팬들 응원 잊지 않겠다”... 두산으로 돌아가는 이용찬,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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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1월 28일, 오전 10:55

(MHN 이한민 인턴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를 떠나 두산 베어스로 돌아가게 된 이용찬이 팬들에게 진심 어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용찬은 지난 27일 후배 구창모(NC)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빌려 글을 올리며 떠나는 마음을 전했다. 이용찬은 “제가 SNS를 하지 않아 아이디를 빌려 올리게 됐다”며 “정들었던 NC를 떠나게 됐다. 잘했을 때나 부족했을 때나 한결같이 많은 응원과 성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 성원에 큰 보답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다”며 “제2의 고향 창원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적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이제는 홈 유니폼이 아닌 원정 유니폼을 입고 창원에서 뵙게 되겠지만 NC 팬이 보내주신 성원은 항상 마음속 깊이 새기고 열심히 하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용찬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2009년 신인왕과 세이브왕을 동시에 수상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고, 특히 2012년(10승), 2018년(15승) 두 차례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통산 569경기 1068이닝에서 65승 71패 173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남겼다.

2020시즌 후 첫 FA 자격을 얻었지만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고, 해를 넘겨서야 NC와 3+1년 최대 27억 원 계약을 맺으며 팀을 옮겼다. 

NC에서는 주로 마무리로 활약하며 2021년 22세이브 ERA 2.19, 2022년 22세이브 ERA 2.08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23년에는 29세이브 ERA 4.13을 기록하며 흔들렸고 2024시즌에는 57경기 3승 9패 2홀드 16세이브 ERA 6.13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자격을 얻은 이용찬은 2+1년 최대 10억원에 잔류했다. 

올 시즌 시작 전 비시즌 동안 선발로 변신을 시도했으나 부상이 겹쳤고 12경기 1승 2패 1홀드 ERA 10.57로 부진했다. 결국 3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지난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친정팀 두산의 지명을 받고 정들었던 NC를 떠나게 됐다.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게된 이용찬은 불펜투수로 2026시즌을 준비할 전망이다.

 

사진=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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