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감독에게 사과" 한 수 접은 비니시우스, 레알과 재계약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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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28일,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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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의 재계약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선수 본인이 구단의 제안에 한 발 물러서며, 연장 합의가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7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가 구단의 제안을 수용하며 기존 요구 조건을 낮췄다. 이는 계약 연장 협상에 결정적 진전을 의미한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계약은 2027년 6월 30일 만료된다. 그는 현재 연봉 1,500만 유로(약 254억 원)를 받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처음에는 "팀 내 최고 연봉자 혹은 최소한 킬리안 음바페와 동급 수준을 원했다"라고 알려졌다.

음바페는 기본 연봉 1,500만 유로(순액)를 보장받고 있으며, 여기에 계약 보너스 명목으로 매년 800만 유로(순액)를 추가로 수령한다. 총액 기준 약 4,600만 유로(약 782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최근 이 요구를 일부 철회했고, 이는 구단과의 협상이 유의미하게 접근한 배경이 됐다. 양측은 향후 몇 달 안에 합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상 진전은 최근 팀 내부 사건과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엘 클라시코'에서 교체 과정의 불만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비니시우스는 이후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당시 감독 사비 알론소에게 언급은 없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비니시우스가 모든 선수들과 코치진 앞에서 직접 사과했고, 사비 알론소와도 대면으로 화해했다"라고 전했다. 27일 올림피아코스전 종료 후 두 사람이 포옹하는 장면은 갈등이 마무리됐음을 보여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다만,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 리스크도 존재한다. 계약 만료 전 6개월 시점인 2027년 1월 1일부터 비니시우스는 다른 구단과 자유 협상이 가능해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확실한 핵심 자원을 지키기 위해 조속한 마무리를 원하고 있고, 비니시우스 역시 재계약 의지를 내비친 상황에서 최종 합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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