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퇴장 안 당한 게 기적"...흔들린 바이에른 수비에 김민재 선발 요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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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1월 28일,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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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날 원정에서 무너졌다. 아스날을 상대로 10년 동안 이어오던 무패 행진이 깨졌고, 시즌 내내 유지해온 안정감도 동시에 흔들렸다. 그보다 더 뜨거운 화제가 된 건 김민재의 또 한 번의 벤치 대기였다. 수비가 크게 붕괴됐음에도 선발 명단은 끝내 바뀌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아스날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바이에른은 마누엘 노이어,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십 스타니시치, 콘라드 라이머, 알렉산더 파블로비치, 요주아 키미히, 세르주 그나브리, 렌나르트 칼, 미카엘 올리세, 해리 케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민재는 또 다시 대기조로 남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기 부상 이후 입지가 흔들렸고 새 시즌에도 경쟁에서 밀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 내내 인터밀란·유벤투스·AC 밀란·토트넘 등 다수의 빅클럽 관심이 이어졌음에도 바이에른은 그를 보내지 않았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CEO는 "김민재는 핵심 멤버다.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라며 이적설을 부정했고, 독일 'TZ'도 "뱅상 콤파니 감독은 로테이션 중심의 팀 운영을 한다. 김민재는 구성의 중요한 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선발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은 냉정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기 내용은 더 참혹했다. 바이에른은 전반 22분 율리엔 팀버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칼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지만 경기 전개는 완전히 아스날 편이었다. 노이어의 연이은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전반에 이미 승부가 끝났을 가능성도 있었다. 케인은 고립됐고, 올리세 역시 영향력을 잃었다.

후반 들어 격차는 더 벌어졌다. 24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크로스를 노니 마두에케가 마무리하며 스코어가 1-2가 됐다. 뮌헨은 비숍과 니콜라 잭슨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중원 싸움이 완전히 무너지며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마르티넬리의 추가골로 점수는 1-3이 됐고, 승부는 사실상 종료됐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레온 고레츠카, 하피냐 게레이루와 함께 투입됐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너무 짧았다. 구도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독일 현지에서도 비판은 거세다. TZ는 우파메카노에게 팀 최저점을 부여하며 "넛메그 허용, 불필요한 파울, 위치 판단 모두 흔들렸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오늘 퇴장 당하지 않은 것이 기적"이라고 적었다.

이 결과로 김민재 선발 요구는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첫 패배가 나온 시점에서 수비 라인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콤파니 감독이 변화를 선택할지, 혹은 김민재가 또다시 후보에 머무를지 시선이 집중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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