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자 5월 31일' 홈런 4방 얻어맞고 승리라니…MLB.com이 뽑은 잊지 말아야 할 날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8일, 오후 03:34

[사진] 다저스 곤솔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투수 토니 곤솔린은 지난 5월 31일 뉴욕 양키스전을 잊지 말아야 한다.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추수감사절 주간에 2025년 한 시즌을 돌아보며 투수들이 꼭 감사하게 여겨야 할 경기들을 살폈다.

흥미로운 경기 중 하나가 지난 5월 31일 다저스와 양키스 경기다. 이날 다저스 선발은 토니 곤솔린, 양키스는 맥스 프리드였다.

경기 결과부터 보면 다저스의 8-5 승리로 끝났다. 오타니 쇼헤이가 2타점, 프레디 프리먼이 1타점, 앤디 파헤스가 3타점, 키케 에르난데스가 1타점을 올렸다.

타선이 터지면서 다저스는 양키스를 무너뜨렸다. 그런데 사실 이날 다저스는 초반부터 고전한 날이었다.

선제점도 1회초 양키스 몫이었고 1회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2회초 3점을 내주면서 리드를 다시 뺏겼다. 3회 추가 1실점으로 초반에 5실점으로 애를 먹었다.

[사진] 다저스 곤솔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 곤솔린이 홈런 4방을 얻어맞았다. 1회초 애런 저지에게 솔로 홈런, 2회초 오스틴 웰스에게 솔로 홈런, 트렌트 그리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3회초에는 폴 골드슈미트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1회 1방, 2회 2방, 3회 1방 등 무려 홈런 4방을 헌납하면서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럼에도 곤솔린은 승리투수가 됐다. 4회부터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이 2회말 1점, 6회말 4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에 2점 더 추가.

[사진] 다저스 곤솔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자들의 지원에 힘입어 곤솔린은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MLB.com은 “곤솔린은 이번 시즌 승리투수 중 가장 많은 4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20시즌 동안 4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승리투수가 된 유이한 다저스 투수다”라고 했다.

곤솔린 외 또다른 투수는 은퇴한 클레이튼 커쇼였다. 커쇼는 지난 2017년 6월 20일 뉴욕 메츠 상대로 4피홈런 6실점에도 10점을 뽑은 타선 지원 덕에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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