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한민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했던 2002 FIFA 한일 월드컵. 사진=AFPBB NEWS
지난해 2월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나선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 NEWS
앞서 축구협회는 올해 2월 2031년 아시안컵 단독 개최 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다 지난 4월 AFC가 기존 방침을 바꾸며 내년 7월 2031년과 2035년 대회 개최지를 한꺼번에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2035년 개최 의향서도 올해 말까지 받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이사회에서 AFC의 방침 변경에 맞춰 2035년 대회 개최 의향서 추가 제출을 논의했고 하기로 했다”며 “두 개 대회 유치를 모두 신청하면서 (개최에 대한) 강한 열망과 의지를 보여주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35년 대회) 유치 의향서를 내기로 했지만, 아직 낸 건 아니다”라며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와도 이야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과 공동으로 2035년 대회 개최를 추진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렇게 되면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이후 33년 만에 다시 양국이 국제 대회를 열게 된다. 또 경제적인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2002년 대한민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했던 2002 FIFA 한일 월드컵. 사진=AFPBB NEWS
그러면서도 “선택지 중 하나로 가능성을 두고 추진하는 것으로 우리가 단독 개최를 할 수도 있다”며 “일본의 2035년 대회 유치 의향서 제출 여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35년 아시안컵 한일 공동 개최에 관한 내용을 문체부에 전달했다는 것에 대해선 “대회 유치를 위해선 정부 승인이 필요하기에 사전 교류를 하고 있다”며 “대회의 전반적인 소개와 개최 기대효과 등을 담은 문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02년 대한민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했던 2002 FIFA 한일 월드컵. 사진=AFPBB NEWS
그는 “AFC 내 다른 나라의 개최 신청 여부와 분위기를 살펴 가면서 어떻게 하면 가장 유리한 단계를 모색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아시안컵이 열린 건 1960년 제2회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지난 2023년 대회 때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카타르에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축구협회가 2031년 대회 개최에 성공하면 71년만, 2035년 대회를 열면 75년 만에 아시안컵을 안방에서 맞이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