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3일 만의 승리' 롯데 좌완 심재민, 결국 방출

스포츠

뉴스1,

2025년 11월 28일, 오후 05:40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심재민을 방출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639일 만에 승리를 따내며 반등을 다짐했던 베테랑 투수 심재민(32)이 결국 방출됐다.

롯데 구단은 28일 "투수 심재민과 김도규, 내야수 이주찬과 재계약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이름은 왼손 투수 심재민이다.

2014년 우선지명으로 KT 위즈에 입단한 그는 2023년 5월 내야수 이호연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적 첫 시즌 롯데에서 29경기 3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어깨 부상과 허리 수술로 1군 무대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올해 역시 구속 문제로 2군에서 머물러 있었으나 지난 7월 9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곧바로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8번째 투수로 나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639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 승리가 심재민의 프로 무대 마지막 승리 기록이었다. 이후 세 차례 더 등판한 그는 2군으로 내려갔고, 다시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심재민의 1군 통산 성적은 326경기 17승 21패 2세이브 37홀드 251탈삼진 평균자책점 4.76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김도규를 방출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2년 55경기 4승 4패 3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71로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도규도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김도규는 지난해 5경기 등판에 그쳤고, 시즌 종료 후 음주 운전 적발로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 시즌에는 1군에서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고, 2군에서도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18.90으로 부진했다.

2021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이주찬은 1군 통산 20경기만 뛰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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