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47)의 거친 비판이 쏟아진 직후,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26, 리버풀)가 입을 열었다.
아르네 슬롯(47)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PSV 아인트호번(네덜란드)에 1-4로 완패했다.
3연승이 좌절된 리버풀은 3승 2패(승점 9)로 13위가 됐다. 또 리버풀은 이번 패배로 1953년 이후 처음 세 경기 연속 3골 차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앞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에 잇따라 0-3으로 패했다.
특히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12경기에서 9패(3승)를 기록,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굴욕을 맛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1748773254_692964e5b2659.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1748773254_692964e6504f7.jpg)
이날 리버풀은 수비가 스스로 붕괴된 모습이었다. 버질 반 다이크가 손을 쭉 뻗어 페널티킥을 허용하거나 코나테가 위험 지역에서 헛발질로 실점의 빌미가 되는 장면은 전설까지 분노하게 만들었다.
28일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캐러거는 'CBS 스포츠' 소셜 미디어(SNS)에 "정말 지긋지긋하다. 코나테.. 저런 수비수를 계속 기용하는 것 자체가 감독 해임 사유"라며 "그런 기용을 계속하는 것은 해임당해야 할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한 영상을 올렸다.
현재 이 영상은 CBS 스포츠에서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캐러거의 흥분된 목소리와 모습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고 바로 코나테에게까지 전달됐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1748773254_692964e6ef9b1.jpg)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코나테는 최근 이어진 비판을 향해 SNS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순간을 정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비판은 축구의 일부이고, 우리는 매번 싸워서 이 폭풍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이런 순간에는 팬들이 가장 중요하다. 좋을 때나 힘들 때나 함께하는 팬들, 어려운 순간에도 노래해주는 분들. 여러분의 목소리와 지지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여러분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 항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러거는 영국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 문장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렵지만, 리버풀의 다음 세 경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선덜랜드, 리즈 유나이티드"라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8/202511281748773254_692964e796973.jpg)
이어 "(승점)7점 미만이면 이미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면서 "감독에 대한 호감이 아무리 커도, 리버풀은 지난 3개월 동안 보여준 수준의 하락을 견딜 수 없다"고 슬롯 감독에게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