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을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인상 서교림, 상금왕 홍정민, 대상 유현조, 인기상 황유민. (사진=연합뉴스)
시상식 무대에 오른 그는 “이 자리에서 상을 받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올 한해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연말에도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라며, 상금왕의 좋은 기운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KLPGA 투어의 ‘대세’ 유현조 역시 가장 의미 있는 시즌을 빛냈다. 대상을 차지한 데 이어 최저타수상까지 품으며 2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대상을 받아 정말 영광스럽다. 이 상은 흔들릴 때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과 함께 받는 상”이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계속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유현조는 올해 1승 포함 19차례 톱10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적으로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대상 상금 2000만원도 추가로 받았다.
시즌 3승을 기록한 이예원, 방신실은 홍정민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이예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다승왕을 지켜내며 강력한 우승 경쟁력을 과시했다.
신인상은 극적인 역전 드라마 끝에 서교림에게 돌아갔다. 시즌 중반까지 김시현이 1위를 달리며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막판 무서운 추격전을 펼친 서교림이 마지막 순간 역전에 성공해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품었다. 서교림은 “선수로서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상이라 더 뜻깊다.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팬들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인기상은 황유민이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황유민은 박성현, 최혜진, 임희정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KLPGA 인기상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인기상은 19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팬 투표로 진행됐으며, 정규투어 활약 선수 124명이 후보에 올랐다. 2003년 시작된 인기상 역대 수상자 명단에는 송보배, 박지은, 최나연, 전인지, 박성현, 김효주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이름을 남겼다.
올해 두각을 드러낸 고지원은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지난해 상금랭킹 89위로 시드를 잃었다가 시드순위전을 통해 재입성한 그는 시즌 중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2위까지 도약했다.
김민솔, 박혜준, 이동은, 김민선, 고지원, 김민주, 신다인, 이율린, 리슈잉 등 9명은 투어 첫 승을 신고하며 새롭게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또 KLPGA에서 출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소미와 임진희, 내년 LPGA 데뷔를 앞둔 황유민은 해외특별상을 수상했다.
2025 KLPGA 대상 시상식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