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타이거즈 뭉치자!"
한국 프로야구사의 최초의 왕조를 건설했던 타이거즈 레전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시 한 번 불멸의 타이거즈를 힘차게 외쳤다. 28일 광주광역시 동구 ACC 디자인 호텔에서 타이거즈 레전드 상조회(회장 송유석) 주최로 '불멸의 타이거즈 레전드 모임"을 가졌다.
올해로 22번째 맞은 모임에는 V9 명장 김응용 전 감독과 김봉연 전 극동대 교수, 김성한 전 감독, 양승호(전 롯데자이언츠 감독), 이순철(SBS 해설위원), 이종범 최강야구감독, 이대진(한화 2군 감독), 이상국 전 KBO총장 을 비롯해 약 50여 명의 타이거즈 레전드들이 함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처음으로 찾아 축하했고 임택 광주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기정 시장은 "오늘 광주가 타이거즈 레전드 덕분인 것 같다. 레전드 분들이 뿌려놓은 씨앗이 작년 7년만에 또 타이거즈 우승으로 이어졌다. 여기 오신 한 분 한 분이 우리들에게는 영웅들이다. 우리 시민들에게 계속 남아달라"고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응용 전 감독은 팔순을 훨씬 넘은 나이에도 제자들과 특유의 농담을 하면 건강을 과시했다. 이종범 감독을 향해 "니가 종범이냐? 누군지 모르겠다. 머리가 빠져서"라며 특유의 농담을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건배사를 제의받자 "타이거즈 뭉치자!"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로 폭소와 박수를 받았다. 제자들은 "타이거즈 영원하라"는 화답을 했다.
나이 50이 넘었는데도 레전드 가운데 젊은 축에 속하는 이대진 감독은 빅뱅의 '마지막 인사'를 가수 뺨치는 보컬과 춤 솜씨로 좌중을 휘어잡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성한 감독과 이순철 SBS 해설위원도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세 시간 가깝에 선후배의 우정을 쌓고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이 정겨웠다.
이대진 감독은 "1년에 한 번씩 모이지만 만나면 항상 반갑고 즐거웠다.앞으로 타이거즈 사람들이 다 참여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주로 선배분들만 나오신다. 이제는 30대 40대 OB들까지 참여해서 타이거즈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 나부터도 신경을 쓰겠다. 송유석 회장님이 열심히 모임을 이끌어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고마운 도움도 있었다. 협찬에 나선 광주 첨단미르치과병원, 상무 밝은 피부과, 주식회사 정훈ENC가 타이거즈 모임에 참석해 축하했다. 아울러 광주 드메르 예식장, VIP 장례식당, 첨단 하운드 호텔도 MOU를 체결과 함께 명예회원으로 타이거즈 레전드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sunny@osen.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