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도 모르는 게 있다... '지치는 법을 몰라요'→"10승 퀸세영, 또 한 번 우승 향해" 월드투어 파이널 담금질 시작

스포츠

OSEN,

2025년 11월 29일, 오전 12:03

[OSEN=노진주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년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향해 다시 라켓을 든다.

그는 다음 달 열리는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 2025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시즌 11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 26일 소셜 미디어 계정에 2025 월드투어 호주오픈(슈퍼 500) 우승 직후 열 손가락을 펼친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한 해에 10개의 타이틀을 따냈다. 놀라운 시즌이다. 팀과 가족 그리고 팬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적었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며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다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오픈 대회에서 그는 세계 7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게임 초반 흐름을 내줬지만 집중력을 되찾았다. 15-16에서 연달아 6점을 따내며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 역시 비슷한 흐름이었다. 6-9에서 4점 올려 경기를 뒤집었고 다시 5점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막판 점프 스매시로 마무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우승을 기록했다. 32강에서 셔나 리를 2-0(21-6 21-6)으로 눌렀다. 16강에서도 둥추퉁을 2-0(21-7 21-5)으로 제압했다. 8강에서는 스이즈 마나미를 2-0(21-10 21-8)으로 꺾었다. 준결승 역시 라차녹 인타논을 상대로 2-0(21-8 21-6)을 기록했다.  

안세영은 올해 이미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자신이 세운 2023년에 9관왕을 넘어섰다. 개인 신기록이다.

이제 목표는 월드투어 파이널 제패다. 이 대회는 시즌 성적 상위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명이 준결승에 오른다. 안세영이 2021년 이후 4년 만에 파이널 정상에 오른다면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작성한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라이벌 천위페이가 한웨와 왕즈이에 밀려 출전하지 못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안세영은 이미 훈련을 재개했다. 호주오픈 이후 하루를 쉬고 곧바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2025년 시즌 10승 퀸세영. 마지막 월드투어 파이널을 향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그의 강한 스매시 영상을 공개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호주 오픈, BWF, 대한배드민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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