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영입에 '186억원' 쓴 두산, 반등만 할 수 있다면 뭐든 한다

스포츠

뉴스1,

2025년 11월 29일, 오전 06:00

FA 최대어 중 하나인 박찬호는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지난 시즌 9위에 그쳐 반등을 다짐한 두산 베어스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총액 186억 원을 투자,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내부 FA 3명을 모두 붙잡으면서 'FA 최대어' 중 하나인 박찬호 쟁탈전에서도 승리했다.

두산은 28일 투수 최원준과 4년 최대 38억 원(계약금 18억 원·연봉 총액 16억 원·인센티브 4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산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총 4명의 FA와 계약을 마쳤다.

먼저 다른 구단과 치열한 경쟁 끝에 KIA 타이거즈에서 나온 내야수 박찬호와 4년 총액 80억 원(계약금 50억 원·연봉 총액 28억 원·인센티브 2억 원) 조건으로 이번 FA 시장 1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내부 FA 3명과 계약을 모두 마쳤다.

박찬호와 계약 발표 직후 외야수 조수행과도 4년 최대 16억 원(계약금 6억 원·연봉 총액 8억 원·인센티브 2억 원)에 계약했고, 27일에는 투수 이영하와 4년 최대 52억 원(계약금 23억 원·연봉 총액 23억 원·인센티브 6억 원)에 붙잡았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 내부 FA 최원준과 동행도 확정했다.

두산은 이 4명의 FA와 계약하기 위해 186억 원을 썼다. 지금까지 10개 구단 중 최다 지출이다.

투수 이영하는 두산 베어스에 잔류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지난해 FA 시장에서는 내부 FA 두 명을 놓치는 등 빈손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화끈하게 돈 보따리를 풀었다.

두산은 2020년 시즌 종료 후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 유희관 등 내부 FA 4명을 잔류시키는 데 176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이를 뛰어넘었다.

비록 영입을 시도했던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현수(LG 트윈스→KT 위즈)를 놓쳤지만, 두산은 최우선 타깃이었던 박찬호 영입 경쟁에서 웃으며 불안했던 내야 강화에 성공했다.

또한 경쟁력 있는 선발 투수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이번 FA 시장에서 이영하와 최원준을 모두 붙잡았다.

이영하는 2018년(10승)과 2019년(19승), 최원준은 2020년(10승)과 2021년(12승)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또한 둘 다 선발과 불펜 경험이 있는 전천후 투수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김원형 신임 감독은 이영하와 최원준이 팀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두산은 새 사령탑에게 기분 좋은 취임 선물을 줬다.

투수 최원준은 두산 베어스에 잔류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전력 누수가 없지는 않다. 통산 홈런 276개를 터뜨린 김재환이 '4년 전 FA 계약 합의'에 따라 자유계선수로 풀렸다. 또한 투수 홍건희 역시 2년 보장 계약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행사, FA 시장에 나갔다.

일단 두산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베테랑 투수 이용찬을 영입, 홍건희의 공백을 메웠다.

두산은 규정에 따라 외부 FA를 두 명 더 영입할 수 있는데, 시장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한 해 농사에 가장 중요한 외국인 선수 농사에 초점을 맞춘다. 기존 외국인 투수 잭 로그와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경쟁력 있는 외국인 선수를 추가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환의 빈자리를 메우고 타선의 무게감을 잡아줄 외국인 타자 보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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