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29/202511291201772910_692a637d0dd6c.jpg)
[OSEN=우충원 기자]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이 또 한 번 아시아 팬들의 공분을 자초했다. 이번에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역사 인식 부재까지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브라이튼은 최근 유스팀이 참가한 크리스마스 트루스컵 홍보 게시물에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가오루와 U-12 선수 사진을 함께 배치했는데 문제는 그 아래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육군 장교 오노다 히로오의 이미지를 노출했다는 점이다.
더 선은 "브라이튼의 부주의한 게시물이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규모 반발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해
당 이미지는 중국 팬 1000만 명 규모를 확보한 프리미어리그 공식 계정의 웨이보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됐고 중국 팬들은 전범을 미화했다며 격렬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오노다는 패전 이후에도 필리핀 정글에 숨어 지내며 항복을 거부한 인물로 일본 일부 극우 세력에게는 상징적으로 소비되고 있지만 주변국에게는 침략전쟁의 그림자를 상징하는 존재다.
오노다는 전쟁이 끝났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고 30년 가까운 시간을 무장한 채 숨어 지내다가 결국 과거 동료의 설득 끝에 무기를 내려놨다. 그가 남긴 행적은 피해국 입장에서 결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종류가 아니다. 그런데도 브라이튼은 유스팀 홍보 게시물에 오노다의 이미지를 활용했고 이 부적절한 선택이 그대로 전 세계로 퍼졌다.
논란은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었다. 비판 여론이 폭발하자 브라이튼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브라이튼은 "중국 팬 여러분께 불쾌감을 드린 점을 깊이 사과한다"며 "어떠한 모욕도 의도하지 않았으며, 아시아 팬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구단의 설명에도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한 번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브라이튼은 지난 7월에도 이미 한국 팬들에게 크게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윤도영의 네덜란드 엑셀시오르 임대 소식을 발표하면서 한국 선수와 관련된 공식 게시물을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작성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팬들은 브라이튼의 아시아 마케팅 이해 부족을 지적했고 이번 논란은 같은 문제의 반복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 선 역시 "브라이튼의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관리 능력이 또다시 비판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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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은 최근 몇 년간 아시아 출신 선수를 여럿 영입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지만, 팬들은 구단이 기본적인 문화적 이해와 역사적 감수성을 갖추지 못한 채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SNS 운영 실수가 아니라, 글로벌 구단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감각을 놓쳤다는 평가가 함께 이어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