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금윤호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두 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 외인 투타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1999년생 오른손 투수 최고 시속 156km, 평균 시속 150km 이상의 싱커성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쓰리쿼터 유형의 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미국프로야구(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4경기(선발 19경기)에 출전해 114⅓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한화는 "준수한 투구 감각으로 패스트볼 외에도 완성도 있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갖췄다"면서 "꾸준히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최근 2년간 10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고 소개했다.

외국인 타자도 바뀌었다. 그런데 익숙한 인물이다. 한화는 "2024시즌 함께 했던 요나탄 페라자가 복귀한다"며 "페라자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 스위치히터 외야수인 페라자는 2024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122경기에 나서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138경기 출전해 타율 0.307 19홈런을 기록해 구단 마이너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한화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투수 왕옌청에 이어 외국인 투수 및 야수 보강도 완료했다"며 "남은 한 자리는 신중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한화를 넘어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원투 펀치를 구성했던 정규시즌 MVP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는 MLB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한화 이글스